카메라 스타트업 리트로, 550억 투자 유치와 함께 인원 감축?
2015년 0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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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카메라, 사진 스타트업 리트로(Lytro)가 현지시각으로 어제, 5천만 달러(한화 약 5백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또 이 투자소식과 함께 인원 감축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투자에 이어 밝힌 인원 감축 계획에 의아하게 느낄 수 있지만 이는 앞으로의 새 먹거리를 찾아 기업 전략을 바꾸기 위한 움직임이다.

리트로는 립스틱 크기의 초슬림 광학렌즈 카메라 리트로 라이트 필드 카메라(Lytro Light Field Camera)로 잘 알려져있는 스타트업이다.

리트로가 인원 감축을 결심한 것은 ‘라이트필드 포토그래피(Light-field Photography)’을 활용해 비디오나 가상 현실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의 도전하기 위해서다. 라이트필드 포토그래피란 촬영 후 초첨 조절이 가능한 카메라 기술을 말한다. 리트로의 CEO 제이슨 로젠탈(Jasno Rosenthal)은 “가상 현실은 현재 붐을 맞고 있다”며 “지금 있는 디바이스에서의 디스플레이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현실 세계를 그대로 캡쳐해서 보여주는 것은 여전히 어렵고 비싸 앞으로 발전될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제이슨 로젠탈은 “5천만 달러는 물론 큰돈이지만 여전히 제한이 있다”며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으니 힘든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말했다. 리트로는 130명 중 25명에서 50명의 직원을 감축할 것이라 밝혔다. 이와 함께 새로 도전하는 분야의 전문가를 찾는 작업도 진행한다.

리트로는 지금 하고 있는 카메라와 사진 시장도 내려놓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제품은 올해 안에 공개될 예정이며 고해상 카메라 기술 개발도 내년에는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엘런(Allen & Co), 단화 캐피탈(Danhua Capital) 외에도 GSV 캐피탈 등이 참여했으며 지난 투자에 비해 5배 정도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자료 출처 : re/code 사진 출처 : it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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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기자 (20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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