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시각장애인, 인공 눈으로 10년 만에 아내 얼굴 보다
2015년 02월 25일

스크린샷 2015-02-25 오전 11.43.35

20년 전, 후천적으로 시각을 잃었던 60대 시각 장애인이 인공 눈(bionic eye)을 통해 10년 만에 아내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됐다.

영국의 가디언, 타임지 등에 따르면 20년 전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인해 시력을 잃은 미네소타 주의 알렌 제라드(Allen Zderad)는 미네소타의 마요 클리닉의 도움을 받아 '세컨드 사이트(Second Sight)'라는 이름의 인공 눈을 이식받았다.

인공 눈의 작동 방식은 다음과 같다. 시각 장애인의 망막에 60개의 전극을 설치하면, 이는 그가 착용하고 있는 안경과 상호작용하게 된다. 안경 코 부분 프레임에 장착된 카메라는 벨트로 착용한 웨어러블 컴퓨터에 이미지를 전달한다. 컴퓨터가 또 다시 그의 망막에 설치된 전극에 시각 정보를 변송하면, 전극은 시신경을 통해 뇌로 직접 신호를 보낸다. 이 과정을 거치면 시각 장애인은 물체의 형상을 인지할 수 있다.

현재 인공 눈을 통해 시각 장애인은 여전히 물체의 상세한 부분은 볼 수 없지만, 대략적인 형상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연구를 진행한 마요 클리닉에 따르면, 현재 60개로 제한된 전극 수를 늘려나감으로써 향후에는 인공 눈을 통해 글을 읽거나 물건을 보다 더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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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롬 기자 (20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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