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미디어 기업 옐로모바일이 글로벌 벤처투자사 포메이션8파트너스로부터 1.05억 달러(한화 1,139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오늘 11일 밝혔다.
포메이션8은 이번 투자의 주된 이유로 옐로모바일의 해외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옐로모바일의 기업가치를 분석한 결과 포메이션8의 네트워크와 지원을 통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아시아 모바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옐로모바일은 국내 50여 개의 모바일 벤처들과의 M&A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데 이어 지난 9월 인도네시아의 최대 가격 비교 사이트 '프라이스에어리어(Price Area)'를 인수한 바 있다.
옐로모바일은 2012년 창립 이래 업계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바일 쇼핑 플랫폼과 모바일 광고 플랫폼, 모바일 여행 플랫폼, O2O 플랫폼, 모바일 컨텐츠&미디어 플랫폼을 보유, 종합 모바일 미디어 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 앞서 진행된 기업가치 평가에서는 1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내 벤처 중 창립 2년 만에 1조원의 가치를 인정 받는 것은 옐로모바일이 최초다.
옐로모바일의 이상혁 대표는 “실리콘밸리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에 집중 투자하는 포메이션8을 투자자이자 파트너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실리콘밸리에서의 다양한 성공경험을 보유한 파트너들이 포진한 포메이션8과 함께 아시아의 No.1 모바일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어 앞으로의 협력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메이션8은 이번 투자가 옐로모바일의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 및 공략이라는 직접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투자자를 필요로 하는 국내 벤처 산업 전반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메이션8의 구본웅 대표는 “적극적인 M&A를 통해 급변하는 모바일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기업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옐로모바일의 경영 철학과 운영 능력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또 "향후 옐로모바일 뿐만 아니라 기업 경쟁력을 갖춘 국내 벤처 기업들이 포메이션8과 다각도의 투자를 통한 파트너십을 맺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메이션8은 글로벌 산업 환경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을 지원한다는 철학 하에 전세계 각지의 비전 있는 벤처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성장을 돕는 글로벌 벤처 캐피털이다. 2012년 설립된 포메이션8은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의 'Top 5' 투자회사로 성장했다. 포메이션8은 구본웅 대표를 비롯해 팰런티어(Palantir)의 창립자인 조 론스데일(Joe Lonsdale), 페이스북 CFO와 유튜브 CFO를 거친 유기돈(Gideon Yu), GE의 벤처 그룹을 창업한 짐 킴(Jim Kim), 실리콘밸리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에르라몬드(Pierre Lamond) 등 5명의 파트너가 공동 설립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이 20억 달러에 인수한 '오큘러스VR(Oculus VR)'와 세일즈포스닷컴이 인수한 '릴레이트아이큐(RelateIQ)'에 성공적인 투자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