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공동창업자 에두아르도 사베린, 기업 공개 앞두고 미국 시민권 포기
2012년 05월 12일

하단 기사는 VentureBeat Jennifer Van Grove기자가 작성한 최근기사를 번역한 내용이며, VentureBeat와 beSUCCESS는 공식 컨텐츠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에두아르도 사베린이 페이스북 기업 공개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포기했다.

오는 5월 18일에 기업공개가 예정된 페이스북은 지난주 주당 28달러에서 35달러 사이의 가격이 매겨졌고 약 118억 달러 정도 올라 페이스북의 시가 총액은 960억 달러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페이스북 공동창업자로 유명한 사베린이 2012년 4월 30일, 국세청의 미국 시민권 포기자 리스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사베린의 대변인 톰 굿맨은 “앞으로 계속 싱가폴에 거주할 계획이므로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하는 것이 더 실용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전했다.

실제로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싱가폴 국적을 얻는 것이 더 실용적이다. 약 4퍼센트에 이르는 사베린의 소셜 네트워크 지분은 기업공개를 하게 되면 약 38억 4천 달러(4조 4천만 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출신인 사베린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하면 세금을 상당부분 내지 않아도 된다. 싱가포르에서는 자본취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 사베린이 페이스북의 기업공개에 앞서 시민권을 포기했기 때문에 그가 미국 정부에 내야 하는 세금은 훨씬 줄어든다.

기업 공개를 앞두고 세금을 피하기 위해 국적을 바꾼 것이 사베린이 처음은 아니다. 길버트 하얏트는 마이크로프로세서 특허권을 취득하기 전에 캘리포니아 라 팔마에서 라스베가스로 이주했다. 거주지를 옮기면 캘리포니아 제세국과 긴 법적 공방을 벌여야 한다. 그리고 Tyco나 Seagate, Halliburton 같은 기업은 세금을 덜 내기 위해 본사를 이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어떤 사람들은 사베린의 국적 포기가 시기 적절하고 현명한 결정이라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 결정을 비난하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의 모바일 사진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 인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의 기업공개는 착착 진행되고 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인터넷 기업공개가 될 이번 상장이 예상 수요를 밑돌게 될 지, 이미 모집액 이상으로 신청됐는 지는 앞으로의 결과를 지켜볼 일이다.

 

이미지 저작권: 에두아르도 사베린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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