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화폐 비트코인이 최근 가격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오늘 20일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2013년 4월 온라인 거래소 해킹으로 인해 가격이 이틀 새 80% 폭락하거나, 얼마 전 1,200달러를 넘었다가 최근 7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불안정한 화폐 가치로 인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화폐로서의 가능성을 의심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2주 동안(1월 7일 기점) 비트코인의 가치가 눈에 띄게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밝혔다.
이같은 가격 안정화 흐름은 늘 가격 변동성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던 비트코인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다. 변덕스러운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요동치지 않을 수 있다는 신뢰감을 주어 대체 통화로서의 가능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도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화폐에 비해 등락 폭이 큰 편이다. 가격의 안정화를 위해 필수적인 요건은 유통망, 즉 저변 네트워크의 확대이다. 더 많은 기업이 비트코인 거래를 승인하고, 거래 수가 증가해야만 비트코인의 널뛰기 하는 가격이 안정될 수 있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도 라이브플렉스가 자사의 게임포털 ‘게임클럽’에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비트코인 시장의 확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