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는 다른 중국의 인터넷 서비스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8일, 디캠프(D.CAMP)에서 스타트업 미디어이자 중화권 비즈니스 전문 매체인 '플래텀(PLATUM)'과 중국 소셜 마케팅 전문 플랫폼 '웨이코리아(WeiKorea)'가 함께하는 중국 소셜 마케팅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약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중화권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중견기업 및 스타트업을 위한 행사로 ‘중국에서의 소셜마케팅’에 대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화권 전문가인 플래텀 조상래 대표가 ‘중국 시장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중국에서 열린 ‘2013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경진대회’에서 2등을 한 말랑스튜디오 김영호 대표가 ‘중국 모바일 진출 사례 공유’에 대해 발표하고, 시나 웨이보(SINA WEIBO)의 한국 단독 공식 파트너인 웨이코리아 박혜화 대표가 ‘기업 웨이보 & 웨이보 광고 상품 소개’라는 주제로 웨이보가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리고 Huolishu의 Minnggong Wang 대표가 현재 중국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등 중국에서의 소셜마케팅 케이스 등을 발표하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강연 후 참가자들과 강연자들 사이에 많은 질문이 오가며 행사의 질을 높였다.
3시간에 걸친 세미나에서 beSUCCESS가 주목한 강연 내용을 간단히 요약, 소개한다.
“약 424조원의 시장 규모.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ICT강국, 중국!”
플래텀 조상래 대표는 “한국 시장은 좁다고 생각해서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기업은 대부분 미국을 생각한다. 하지만 2013년 기준, 13.5억명 인구 중 SNS 사용자가 4.9억명에 이르는 중국 또한 매력적인 시장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 등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위챗의 대항마 이신과 카카오톡과 밴드를 합친 성격의 위밋 등 새로운 서비스들도 지켜봐야 한다.”며 중국의 인터넷 서비스 현황 과 인터넷 동향을 설명했다.
“중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서비스와 컨텐츠는 확실히 다르다.”
“중국 진출을 고려할 때, 두 가지 장벽이 있었다”고 말랑스튜디오의 김영호 대표는 말한다.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다는 것.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영호 대표는 중국인 유학생을 인턴으로 선발하여 중국 진출 초반에 많은 시도를 했다. 자료를 얻는 것 부터 시작해서, 웨이보를 개설하고 컨텐츠를 포스팅하는 등 작은 것 하나하나 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진출을 생각했을 때 중국인을 정직원으로 선발했다. “중국인 정직원을 선발하고 나서부터 몇개월만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포인트, 글자체, 디자인 등에 따라 로고 및 앱 이름 등을 바꾼 뒤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늘었다.”며 현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에 장기 진출 계획이 있다면 웨이보는 필수!”
중국에서는 정부의 규제로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을 사용할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중국의 독자적인 서비스가 많이 나와있다. 그 중에서도 현재 가입자가 5억명으로 중국에서 가장 많은 유저를 보유한 웨이보는 중국 진출을 꿈꾸는 기업들에게 필수적인 플랫폼이 되고 있다. 웨이코리아의 박혜화 대표는“웨이보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특성을 동시에 지녔다.”며 “중국 자체 플랫폼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 중국인들이 좋아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을 한 뒤 중국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해 한국 시장과 중국 시장의 차이점을 제대로 인지할 것을 강조했다.
beSUCCESS 김하림 수습기자 | reporter@besucc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