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CEO인 스티브 발머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공식 회견을 통해 12개월 내에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은퇴 선언을 했다. 일반적이지 않은 은퇴 선언 방식이라, 누가 언제 새로운 CEO 로 임명될 것이고, 앞으로 어떻게 경영 인계를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라고 개인적인 삶을 살기 위해 떠난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발머 은퇴 관련 보도자료 전문)
이 공식 회견에 대해 미국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당일 7% 주가 상승으로 보답했다. 즉 시장이 그의 은퇴를 기다려왔던 것이다. 다음은 최근 1개월간 주가 변동이며, 23일 당일에만 7.29% 주가가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스티브 발머는 1980년 6월에 30번째 직원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했으며, 회사 내에서 첫 번째로 비지니스 매니저 역할을 했다. 그 당시 고용되었을 때 $50,000의 연봉과 약 8% 주식을 받았다. 현재 그는 스톡옵션만으로 18조의 자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하지만 스티브 발머의 2000년도 CEO 취임 후 주가는 고점을 찍은 후 40%나 하락을 했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00년도 후 주가)
다음 몇 가지 사례는는 스티브 발머가 시장 예측 실패에 대한 반증이다. (AllthingsD 전문 바로가기)
On Android (2011): 윈도우 폰을 사용하기 위해서 컴퓨터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안드로이드 폰을 사용하기 위해서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그래서 난 안드로이드 폰에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You don’t need to be a computer scientist to use a Windows Phone. I think you do to use an Android phone … It is hard for me to be excited about the Android phones.”
On the iPhone (2007): 아이폰이 지대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확률은 전혀 없다. “There’s no chance that the iPhone is going to get any significant market share.
On the Web (2005): 우리는 빠르게 움직이고, 목적을 달성할 것이고 웹에서 승리할 것이다. “We will move fast, we will get there, we will win the Web.”
결국, 그는 개인 휴식이 아닌 경영의 실패로 회사에 물러난 것으로 보이며, 현재 구글과 야후가 신기술 도입과 스타트업 인수 등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시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앞으로 행보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