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티켓몬스터를 인수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소셜커머스 ‘리빙소셜(LivingSocial)’의 지난해 손실이 무려 6억 5천만 달러(한화 약 7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마존닷컴(Amazon.com)은 미국의 대표적 소셜 커머스사인 리빙소셜이 작년 6억 5천만 달러(한화 약 7천억원)의 순 손실액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손실액 4억 9천 9백만 달러에 비해 30% 증가한 수치다.
이 엄청난 액수의 손실액의 상당 부분은 리빙소셜이 인수한 해외 합병사들의 손실처리에서 발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사들의 손실 처리 금액은 5억 7천 9백만 달러로 총 손실액의 90%가량에 달한다.
리빙소셜은 매출액은 손실액에 비해 희망적이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억 3천 6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리빙소셜, 그루폰과 같은 대규모 소셜 커머스 회사들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인기 하락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 리빙소셜은 자금난으로 지난 11월 전체 직원 4천 500명 중 9%에 해당하는 400명의 인원을 해고하기도 했다. 그루폰 역시 어려운 경영사정으로 회계를 부풀리기 식의 매출인식방법을 제품판매에 도입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비상장 기업인 리빙소셜은 외부 실적을 직접 공개하지는 않지만 리빙소셜의 주식의 3분의 1가량을 소유하고 있는 상장 기업인 아마존을 통해 실적이 공개된다. 아마존은 2010년 12월 리빙소셜에 2억 7천 100만 달러의 가치를 매기고, 1억 7천 5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아마존의 투자를 기반으로 리빙소셜은 국내 소셜 커머스업체인 티켓몬스터를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