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대표 김재홍)는 12월 4일 소셜 큐레이션 매거진 쿠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쿠키 이용자는 웹 상의 좋은 정보들을 친구들과 함께 스크랩해 관심사 별 컬렉션을 만들고, 콘텐츠가 좋으면 클릭당 ‘칩’이라는 일정액의 가상 화폐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초반부터 쿠키를 애용 중인 씨네21 안현진 칼럼니스트는 본인의 영어 이름을 딴 ‘헤일리우드’ 컬렉션을 운영 중이다. 할리우드 현지에서 전하는 영화 소식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조이의 정성영 이사는 나이 서른에 다섯 아이의 아버지인데, 그가 만든 육아 컬렉션에 팔로워가 적다면 이상한 일. 역시 쿠키 이용자인 대중문화평론가 차우진은 관심있는 것에 대해 쓰거나 수집하는 입장의 이용자에게 효과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며, 보기 드물게 디자인이나 구성이 예뻐 눈길이 간다고 의견을 밝혔다. 영화 반창꼬의 개봉을 앞두고 한효주 컬렉션도 흥행 중이다. 일명 ‘조공 컬렉션’인데, 운영자는 컬렉션에 모인 칩을 모두 한효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쿠키 앱은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쿠키에 로그인 되어 있는 상태라면 웹페이지 주소 앞에 http://coo.ki를 붙이기만 하면 페이지를 원하는 컬렉션에 스크랩할 수 있다. 특별히 좋은 정보라면 하트 모양의 “칩잇(Chip it)”버튼을 눌러주는 게 핵심. 칩은 10센트의 가치를 지니는 온라인 화폐으로, 클릭할 때마다 보유한 칩이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칩은 쿠키 칩스토어에서 충전할 수 있으며, 모인 칩은 실물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
김재홍 대표는 “향후 쿠키는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자들이 정보를 쉽게 발견하고,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는 소셜 큐레이션 매거진이 되고자 한다. 또한 칩잇(Chip it) 버튼을 통해 독자들이 일상적으로 가치를 지불할 수 있는 정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조이의 또 다른 서비스인 소셜 광고 플랫폼 ‘애드바이미’는 누적 매출 15억원을 기록했으며, 티켓몬스터, 앤써즈 등의 투자사인 스톤브릿지캐피탈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