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강소특구, 2단계 투자기관협의체 출범…47개 전문 투자사 매칭
2026년 09월 30일

홍릉강소특구, 2단계 투자기관협의체 출범…47개 전문 투자사 매칭

서울 홍릉강소특구사업단(이하 홍릉강소특구)이 9월 30일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서 ‘홍릉강소특구 2단계 투자기관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하고, 신규 참여 투자기관 19개사와 유망 기술창업기업 발굴 및 투자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특별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관계자를 비롯해 투자기관 및 ‘GRaND-K 창업학교’ 선정기업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출범의 핵심은 단순한 외연 확대를 넘어,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적합한 투자기관으로 연결되는 맞춤형 후속 투자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홍릉강소특구는 참여 투자기관을 투자 단계와 규모에 따라 발굴·보육, 초기투자, 성장투자, 스케일업·상장 등 4개 그룹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투자 범위가 넓은 기관은 복수 그룹에 참여해 기업의 성장에 맞춰 초기투자에서 후속투자로 단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 기업 발굴부터 성장까지… 단계별 ‘이어달리기 투자체계’ 구축

홍릉강소특구는 이노테크 발굴지원, 홍릉 벤처스튜디오, GRaND-K 창업학교, 벤처지원플랫폼, 홍릉 스케일업, 글로벌 이노베이션 브릿지 등 특구의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육성된 기업을 성장 단계에 적합한 투자기관과 연계한다.

이를 통해 기업을 발굴하고 보육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프리시드(Pre-Seed) 단계부터 기업공개(IPO)에 이르기까지 초기투자→성장투자→스케일업·상장으로 연결되는 구조화된 후속 투자 체계를 정립한다. 특히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발굴된 우수 기술이 기술창업을 거쳐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기술사업화와 투자 기능 간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 28개에서 47개 투자기관으로 확대… 기술사업화 투자기반 강화

홍릉강소특구 투자기관협의체는 2021년 1단계 출범 당시 28개 기관으로 시작했다. 이번 2단계에는 액셀러레이터(AC) 12개, 벤처캐피탈(VC) 5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1개 등 19개 기관이 신규 참여하면서 총 47개 기관(AC 26개, VC 14개, CVC 5개, 기타 2개) 규모로 확대됐다.

신규 참여기관에는 KIST의 기술사업화 전문회사인 키스트이노베이션과 경희대학교기술지주 등 기술핵심기관 연계 투자기관이 대거 포함됐다. 홍릉강소특구는 이를 기반으로 KIST와 대학의 우수 연구성과가 단순 기술이전이나 창업을 넘어 실질적인 투자와 성장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1단계 투자성과 기반으로 ‘네트워크’에서 ‘실행체계’로 전환

1단계 투자기관협의체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IR, 투자자 밋업, 컨설팅 등을 통해 특구기업 119건, 총 1,588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연계했다. GRaND-K 창업학교에서도 251개 팀의 투자 연계를 지원해 339억 원의 성과를 거뒀으며, 협의체 참여기관이 특구기업에 직접 투자한 금액도 17건, 94억 5,000만 원에 달한다.

홍릉강소특구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단계에서는 투자기관을 모집하는 네트워크 중심에서, 기업 성장 단계별로 실제 투자를 집행하는 ‘실행형 협의체’로 운영을 고도화한다.

■ KIST·대학 연구성과, 창업 넘어 투자와 기업성장으로

장준연 KIST 부원장은 “연구 성과가 저절로 기업이 되지는 않으며, 기술의 가능성을 먼저 알아보고 위험을 함께 나누는 투자자가 있어야 한다”며 “KIST는 키스트이노베이션의 합류를 계기로 기술을 내놓는 기관에 머물지 않고, 그 기술에 먼저 투자하며 함께 위험을 나누는 협의체의 일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환 홍릉강소특구 단장은 “1단계가 투자기관을 홍릉으로 모으는 시기였다면, 2단계는 투자기관들이 단계별로 역할을 나눠 기업을 이어달리기하듯 키우는 시기”라며 “특구 사업을 통해 발굴한 기업이 협의체 안에서 첫 투자부터 후속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 출범과 동시에 투자기업 매칭… 후속 프로그램 연계

출범식에 이어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GRaND-K 창업학교 선정기업과 투자기관 간 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이 열렸다. 참여 기업들은 각 3개 투자기관과 만나 사업모델, 기술, 투자계획 등을 논의했으며, 사업단은 이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후속 투자 검토로 연결할 방침이다.

홍릉강소특구는 오는 11월 GRaND-K 창업학교 결선·시상식과 12월 특구기업 스케일업 네트워킹 데이 등을 지속 개최해 투자기관과 특구기업 간 후속 연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지 제공: 홍릉강소특구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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