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산업협회, 국회서 온체인 금융 세미나 개최…“제도 정비 본격화해야”
2026년 09월 28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국회서 온체인 금융 세미나 개최…“제도 정비 본격화해야”

한국핀테크산업협회(회장 김종현, 이하 핀산협)가 28일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블록체인 위 금융의 미래 - 글로벌 온체인 금융 전환과 한국의 선택’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국회의원과 이강일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핀산협이 주관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자산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기관·기업의 디지털자산 채택이 확대되며 온체인 금융 생태계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는 주요국의 제도·인프라 변화와 실제 금융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국내 금융산업의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국회와 금융·핀테크·디지털자산 업계, 학계, 법조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자산은 현물 ETF와 토큰화 펀드, 스테이블코인 등을 통해 기존 금융과의 접점을 빠르게 넓히고 있으며, 이제 금융상품의 발행과 거래, 자산관리와 결제 방식 자체가 변화하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막연한 기대와 우려를 넘어 온체인 금융 전환에 대응한 제도 정비를 본격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금융의 기준을 적용할 영역과 새로운 기술에 맞게 설계할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고, 대한민국이 온체인 금융의 흐름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입법과 제도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술 도입 자체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까지 함께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상품과 거래 방식의 변화에 맞춰 자산관리·유동성·위험관리와 이용자 보호를 뒷받침할 제도와 인프라를 정비하고, 금융기관과 기술기업의 역할과 책임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의 경험과 전문가 의견이 실제 입법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현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디지털자산이 제도권 금융의 상품과 인프라 안으로 빠르게 연결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새로운 기술을 어떤 기준과 책임 아래 실제 금융서비스와 연결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기존 금융의 신뢰와 관리체계에 핀테크·디지털자산 기업의 기술 역량을 접목하고, 금융회사와 관련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사업모델과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협회도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병윤 핀산협 산하 스테이블코인협의회 회장은 “온체인 금융은 단순히 금융상품을 블록체인 위로 옮기는 것을 넘어 자산의 발행과 보관, 거래와 결제 등 금융 인프라 자체를 새롭게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스테이블코인 역시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블록체인 위에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결제·정산 인프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날 세미나는 두 개의 발제와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 Joseph Chalom Sharplink CEO는 ‘미국 제도권 금융의 온체인 전환’을 주제로 발표하며 “디지털자산을 제도권 금융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수탁·공시·리스크관리·투자자 보호 등 기관금융의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자산 활용이 ETF 등 기존 금융상품을 넘어 토큰화 펀드와 상장기업의 직접 운용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2발제를 맡은 Miller Whitehouse-Levine Solana Policy Institute CEO는 ‘글로벌 금융의 온체인 전환’을 주제로 미국의 디지털자산 규제체계 구체화 과정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시장구조 입법 논의와 함께 SEC와 CFTC가 디지털자산 분류·발행, 토큰화 증권 거래, 시장 규율 등에 관한 규칙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GENIUS Act에 따른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와 함께 디지털자산 규율체계가 의회 입법뿐 아니라 감독당국의 규칙과 명령을 통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채상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서병윤 스테이블코인협의회 회장, 황현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이태오 한화투자증권 과장, 김완성 코스콤 부서장이 참여해 글로벌 온체인 금융 전환에 따른 국내 금융산업 대응 방향과 향후 제도·인프라 정비 과제를 논의했다.

핀산협은 앞으로도 글로벌 온체인 금융 변화와 국내 산업 현장 수요를 살피고, 정책 과제 발굴과 업계 간 협력 확대를 통해 국내 핀테크·디지털자산 산업의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지 제공: 한국핀테크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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