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커머스 상세페이지 자동 제작 AI 에이전트 '후커블(Hookable)'을 운영하는 펄크럼테크놀로지스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2월 프라이머 프리시드 투자 유치에 이은 후속 투자로,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추천과 연계되어 진행됐다.
펄크럼테크놀로지스는 이번 투자금을 미국 아마존의 'A+ 콘텐츠'를 비롯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진출 준비, AI 연구개발(R&D) 및 B2B 세일즈 인재 채용, 생성 엔진 고도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후커블은 제품 설명과 이미지 한 장으로 기획, 카피라이팅, 디자인 전 과정을 약 10분 만에 완료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다. 결과물이 편집 가능한 객체 단위 코드로 생성되어 사용자가 캔버스에서 직접 수정하거나 채팅으로 AI에게 수정을 지시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지원하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쿠팡 등 채널별 규격 자동 변환 기능을 갖췄다.
지난 1월 정식 출시된 후커블은 6개월 만에 누적 가입 기업 1만 3,000곳을 돌파했다. 출시 이후 주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26% 이상을 기록했으며, 유료 구독 고객의 제품 재사용 리텐션(구독 기간 내 실제 재사용 비율)은 98%를 상회하고 있다. 현재 국내 대기업, 상장사, 유니콘 스타트업 등의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펄크럼테크놀로지스는 한국식 상세페이지의 시각 문법과 구성 요소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 최근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 역시 기존 텍스트 중심에서 이미지, 비디오, 스토리텔링 중심의 리치 비주얼 콘텐츠(프리미엄 A+ 콘텐츠)로 빠르게 전환하는 추세다. 회사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검증된 상세페이지 기획 기술을 기반으로 이러한 글로벌 플랫폼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고우빈 펄크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후커블은 모든 셀러가 고유한 AI 디자이너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지향한다"라며, "국내 이커머스 상세페이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버티컬 AI 에이전트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조유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팀장은 "후커블은 이커머스 상세페이지 제작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며 사용자 만족도와 지불의사(WTP) 지표를 입증한 팀"이라며, "상세페이지 생성을 넘어 이커머스 비주얼 콘텐츠 가치사슬 전반을 혁신하는 대표적인 AI 에이전트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한편 펄크럼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빅테크 생태계와의 협력도 다지고 있다. 엔비디아 인셉션, 구글 포 스타트업 클라우드 프로그램, 앤트로픽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선정된 데 이어, 최근 삼일PwC와 마크앤컴퍼니가 공동 운영하는 '2026 AI 네이티브 팀 스케일업 프로그램'의 10개사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공동창업진은 개발 및 이커머스 실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고우빈 대표는 로봇공학 전공의 풀스택 개발자 출신으로 AI 의료기기 스타트업 머슬싱크를 창업한 이력이 있으며, 이지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네이버 데이터 엔지니어 출신으로 실제 이커머스 셀러 활동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AUM) 약 1조 5,000억 원 규모의 벤처캐피탈로, 몰로코, 마이리얼트립, 뷰노 등을 초기에 발굴한 바 있다. 최근에는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AI 영상 스타트업 힉스필드에 투자하는 등 한미 양국을 잇는 AI 기술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미지 제공: 펄크럼테크놀로지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