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디, SJ투자파트너스로부터 프리A 투자 유치…월세 카드결제 시장 선점 가속화
2026년 06월 01일

데브디, SJ투자파트너스로부터 프리A 투자 유치…월세 카드결제 시장 선점 가속화

월세 카드결제 서비스 ‘집업페이’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데브디(대표 김기태)가 SJ투자파트너스로부터 프리A(Pre-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데브디의 월세 카드결제 시장 선점 가능성과 B2B 및 API 확장성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구체적인 투자 조건은 비공개다.

집업페이는 임차인이 집주인의 별도 동의를 구하지 않고도 월세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임차인이 앱에 임대차계약서를 업로드하면 시스템이 계약 내용을 자동으로 검증한 뒤, 카드 결제 대금을 집주인 계좌로 직접 송금한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와 포인트 결제도 함께 지원하며, 주거비 부담이 높은 2030세대 청년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 주택 매매·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68.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월세 비중은 70.5%에 달해 임대 거래 10건 중 7건이 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48.0%에서 4년 만에 20%포인트 이상 급증한 수치다.

연간 110조 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월세 시장에서 카드 결제 비율은 여전히 0.5% 미만에 머물러 있다. 현금 중심인 이 시장에서 집업페이는 2024년 12월 정식 출시 이후 빠르게 거래 규모를 키우며 올해 5월 누적 거래액 150억 원을 돌파했다. 높은 결제 전환율과 반복 결제 성향을 통해 고정 수요를 증명한 점이 이번 투자 유치 성공의 배경이 됐다.

데브디는 B2C 영역을 넘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1월 프랜차이즈, 소상공인, 공유오피스 등 기업 임대료 결제에 특화된 B2B 서비스 ‘집업페이 비즈’를 출시한 데 이어, 외부 시스템과 연동 가능한 API·SDK 형태의 '집업페이 파트너스'를 선보이며 기업형 임대 관리 솔루션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그동안 하나은행, 하나카드, 우리금융그룹, BNK경남은행 등 주요 금융권과 협력해 결제·정산 인프라를 다져온 데브디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 선정과 ISO 9001·27001 이중 인증을 통해 기술성과 보안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광주광역시와의 업무협약,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우수기업 선정 등 공공 영역과의 접점도 넓혀가고 있다.

데브디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부동산 거래 특화 AI 기술 고도화, 차세대 결제 시스템 안정성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준비에 집중하며 종합 프롭테크·핀테크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차민석 SJ투자파트너스 부사장은 “전세의 월세화와 청년층 주거비 부담 확대는 월세 결제 시장이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라며, “데브디는 계약 검증부터 송금까지의 프로세스를 안정적으로 구현해 시장 수요를 입증했으며, B2C를 넘어 B2B와 API 기반의 파트너십으로 확장 가능한 구조를 갖춘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미지 제공: 데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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