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인공지능 보안 스타트업이 미국 정부 주관 투자 행사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 연방 상무부가 주관하는 투자 및 스타트업 박람회인 셀렉트USA 인베스트먼트 서밋 2026에서 한국의 AI 보안 전문 기업 스틸컷(StealCut)이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들을 제치고 최고상을 수상했다.
올해 행사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개최됐다. 100여 개국에서 모인 2,700여 개 기업과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행사 기간 동안 총 56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정이 발표됐다. 이 중 셀렉트USA 테크 피칭 세션에는 27개국 230여 개 혁신 스타트업이 지원해 6개 산업별 세션으로 경합을 벌였으며, 각 세션 우승 기업이 진출한 최종 결선에서 스틸컷이 최종 정상에 올랐다.
스틸컷은 서울대학교 출신 창업자들이 설립한 AI 보안 스타트업으로 두 가지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첫째는 이미지가 배포되기 전에 육안으로 식별 불가능한 미세 교란 신호(adversarial noise)를 삽입하여 AI 모델의 합성 시도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선제적 방어 기술이다. 이는 한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4개국에서 특허를 출원한 상용화 기술이다. 둘째는 이미 유통된 콘텐츠에 대한 AI 생성 여부를 96퍼센트의 정확도로 판별하는 탐지 기술(Stealcut Detect)이다.
심사위원단은 유럽연합 AI 법안, 미국 캘리포니아 주법안 SB 942, 한국 AI 기본법 등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 가능한 기술적 상용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와 함께 언론, 금융, 공공 분야 전반에 걸친 확장성과 글로벌 4개국 특허 기반의 진입 장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스틸컷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정훈 스틸컷 대표는 AI 생성 콘텐츠가 폭증하는 시대에 진위 검증과 사전 방어는 필수 인프라라며, 이번 수상은 선제적 AI 보안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자리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틸컷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미디어, 금융, 정부 부문과의 PoC 실증 파트너십 확보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수상은 2026년 8월 유럽연합 AI 법안 제50조의 AI 생성 콘텐츠 라벨링 의무화 본격 시행과 캘리포니아 SB 942 발효를 앞둔 시점에 이루어져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이미 2025년 9월부터 AI 라벨링을 의무화했으며, 한국 역시 2026년 1월 AI 기본법 시행으로 글로벌 규제 인프라가 가동 중이다. 한편 스틸컷은 올해 3월 매시업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연세대학교가 주관하는 딥테크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됐으며,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및 공과대학 등 국내 주요 거점과의 협력 관계를 확장하고 있다.
이미지 제공: 스틸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