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관계 의료기기 전문 기업 엔벤트릭이 뇌혈관 중재 시술용 원위부 접근 카테터(DAC) 'EVOGLIDE(에보글라이드)'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에보글라이드는 뇌동맥류 및 뇌경색 치료 시 치료 기기가 병변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통로 역할을 하는 의료기기다. 가늘고 복잡한 뇌혈관 구조 특성상 카테터의 유연성, 지지력, 추적성이 시술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현재 국내외 DAC 시장은 외산 제품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엔벤트릭은 이번 제품 개발 과정에서 한국인 혈관 특성과 임상 현장의 요구사항을 정밀하게 반영하여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독자 기술 플랫폼인 ‘H-Flex 8’을 적용, 형상기억합금 코일과 브레이딩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공법과 8단계 가변 구조 설계로 유연성과 추진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시술 중 카테터가 꺾이는 킹크(Kink) 현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넓은 내경을 확보해 시술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민지영·민성우 엔벤트릭 공동대표는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던 뇌혈관 의료기기 시장에서 국산 제품의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했다"며 "에보글라이드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글로벌 뇌혈관 솔루션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엔벤트릭은 DAC 외에도 스텐트 리트리버, 풍선 가이드 카테터 등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뇌혈관 중재 시술 '토탈 솔루션'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핵심 공정의 자체 생산을 통해 글로벌 제품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이러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프리미어파트너스, 산업은행 등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엔벤트릭은 2024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2.5배 성장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이번 신제품 허가를 기점으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과 상장(IPO)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지 제공: 엔벤트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