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mension X는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 안전·보안 분야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실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화 기회를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그램은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과학기술 전문기관인 HTX(Home Team Science and Technology Agency, 홈팀과학기술청)가 설립한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HATCH(해치)가 운영하며, 경찰청, 소방청, 항만청, 공공주택공사, 교육부, 국경경비대 등 실제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실행된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차별점은 스타트업에 자금 지원이나 멘토링, 전시 참여 등 단순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싱가포르라는 도시국가와 정부 운영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스타트업은 공공 안전·보안 관련 과제에 대한 기술 솔루션을 제안하고 실제 환경에서 적용 및 검증함으로써 제품 또는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신뢰 기반의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Dimension X(디멘션엑스)는 매 기수마다 공공기관의 수요를 바탕으로 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해결하거나 그에 부합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드론 통제 및 통신 시스템, 비침습 인체 소지물 탐지, 실시간 영상 분석 및 요약 AI, 작전 현장용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다중 모달 기반의 실시간 상황 인식 등은 최근 과제로 제시된 기술 분야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정부 실무자들과 함께 실제 상황에서 기술을 검증하며, 단순한 기능 구현을 넘어 사용자의 수용 가능성과 현장 적용성을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국적이나 업종에 관계없이, 공공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및 기술 기반 기업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가팀은 서류 심사와 피칭을 거쳐 선정되며, 선정된 기업은 현장에서 기술을 시연하고 검증하는 PoC(Proof of Concept)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선정된 팀에게는 SGD 100,000의 지원금이 제공되며, 이는 지분을 요구하지 않는 형태(Non-dilutive funding)다. 이 외에도 법률, 마케팅, 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멘토링과 함께, SWITCH, TechX Summit, Milipol Singapore 등 글로벌 전시 및 컨퍼러스 등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Dimension X는 현재까지 총 6개 코호트(cohort, 기수)를 운영했으며, 1,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지원해 약 60개 팀이 정부 기관과 공동으로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한국 스타트업 중에서는 AI 기반 음성 분석 기술을 개발한 디플리(Deeply), 교통 인식 기술을 보유한 클리카(Klika) 등이 참여해 현장 테스트와 글로벌 전시회 참가 경험을 갖췄다. 이외에도 미국, 유럽, 이스라엘,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정부와의 공동 사업, 조달 연계, 글로벌 확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