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14일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주최로 열린 '실리콘밸리의한국인2024'에서 제니퍼 조(Jennifer Cho) 포트로직스(Portlogics) 미국법인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2014년부터 11회째 진행된 ‘실리콘밸리의 한국인’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매년 주최하는 컨퍼런스다. 실리콘밸리와 LA 등 미국 각지에서 활약 중인 창업가, 투자자, 현업자들이 모여 현지 시장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지금까지 총 125명의 연사들이 참여했다.
올해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24’는 ‘실리콘밸리 현장 스토리’, ‘미국 시장에 창업 도전장을 내민다는 것’, ‘지금 커리어 마켓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3개 세션에서 총 12명의 연사 및 모더레이터가 참여했다.
첫 번째 '실리콘밸리 현장 스토리' 세션에서는 세 명의 연사가 실리콘밸리의 트렌드를 공유했다. 최수현 삼성전자 미국법인 Head of Platform Intelligence, 김영록 GREE LP Fund 파트너, 주디 장(Judy Chang) 변호사가 연사로 참여해 실리콘밸리의 기술과 벤처투자 그리고 해외 진출 트렌드를 전했고, 조윤민 소풍벤처스 파트너가 모더레이터로 패널토크를 이어갔다.
김영록 파트너는 최근 미국에서 나타나는 흥미로운 트렌드 중 하나로 “업계, 국적, 투자 단계 등 특정 영역에서 스페셜티를 가진 VC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미국은 시장 규모가 크면서 경쟁도 치열해서, 투자 단계만해도 초기, 후기, 멀티스테이지 등 특화된 VC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세션은 미국 시장에서 혁신을 이뤄가는 창업가 세션으로 꾸려졌다. 올해는 B2B SaaS, 드론, 에듀테크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만들고 있는 테크 스타트업들이 참여했다. MLOps 플랫폼을 제공하는 한국 토박이 B2B 솔루션 비즈니스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안재만 베슬AI(VESSL AI) 대표, 자율비행 드론으로 미국 10대 물류회사인 켄코로지스틱스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영준 비거라지(B GARAGE) 대표, 2,000명 이상의 검증된 원어민 튜터와 AI를 결합해 에듀테크 스케일업에 도전하고 있는 이성파 링글(Ringle) 공동대표가 각자의 생생한 창업 경험담을 전했다. 이어서 김성겸 전 블라인드(Blind) 공동창업자를 모더레이터로 패널토크가 진행됐다.
안재만 대표는 미국 진출과 관련해 “미국시장에만 집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정답은 없지만, 한국에서 만든 제품을 그대로 미국에 가져가는 것은 절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커리어 마켓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세션에서는 미국 다양한 업계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는 현업자 3명이 연사로 참여했다. 글로벌 게임체인저를 만들고자 미국에서 VC를 창업한 송민재 크루캐피탈(Krew Capital) 대표, 넷플릭스 등 빅테크 기업을 거치며 소프트웨어 개발자 커리어를 쌓아온 전강훈 유튜브(Youtube) 파트너 엔지니어, 현지 고객을 사로잡는 비법으로 IT 스타트업들의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어 온 제니퍼 조(Jennifer Cho) 포트로직스(Portlogics) 미국법인장이 실리콘밸리에서 쌓은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이어진 패널토크는 김하경 동아일보 기자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했다.
제니퍼 조 미국법인장은 “미국 사회는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섞여있기 때문에 한번이라도 얼굴을 보고 네트워킹한 경험이 채용과 투자 기회에 미치는 차이가 크다”며 미국에서 필요한 업무 태도를 언급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시장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는 쟁쟁한 한국인들과 국내 창업 생태계가 만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어느 때보다 글로벌 시장 도전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이 시점에서 창업가, 대기업과 스타트업 실무자, 대학생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 행사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보도자료 제공: 스타트업얼라이언스(startupal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