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의상 솔루션 기업 클로버추얼패션이 자사 3D 의상 소프트웨어 ‘마블러스 디자이너’가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에서 수여하는 아카데미 과학기술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클로버추얼패션 창업자이자 마블러스 디자이너를 개발한 오승우 대표가 지난 23일 로스앤젤레스(LA)의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에서 이 상을 받았다.
아카데미 과학기술상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별도로 열리는 이벤트로, 주로 영화계의 기술적 혁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상이다. 픽사, 돌비, 오토데스크, 어도비, 웨타디지털, 엔비디아 등이 아카데미 과학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마블러스 디자이너는 한국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이 상을 받았기에 국내외 영화계는 물론 테크 업계에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블러스 디자이너는 패턴 기반의 디지털 의상 제작 접근법을 통해 디자인 및 시각화 작업을 통합하고, 디지털 의상 제작 시 캐릭터의 외관과 동작, 소품의 디테일을 높여 실제와 유사한 가상의 제작 환경을 제공하여 사실적인 표현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아카데미 과학기술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의상 시뮬레이션 기술과 주름 표현에 강점을 지녀 디즈니를 비롯한 영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마블러스 디자이너를 다수의 영화에 적극 활용해왔다.
대표적으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존 윅 3: 파라벨룸’, ‘겨울왕국', ‘엘리멘탈',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아바타: 물의 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승리호’, ‘신과 함께 - 인과 연’, ‘신과 함께 - 죄와 벌’, ‘해적: 도깨비 깃발’이 작품에 마블러스 디자이너를 활용하여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의상을 선보인 바 있다.
오승우 대표는 “10개의 기능에서 출발하여 현재 800개가 넘는 기능을 지닌 소프트웨어가 된 것은 마블러스 디자이너를 사용해준 수많은 유저의 피드백과 사랑 덕분이며, 지난 15년간 클로버추얼패션의 개발자, 디자이너, 팀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상을 받게 된 거 같다"라는 수상소감과 함께, “의상 모델링 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애니메이션, 리깅, UV Work 등 의상 관련 모든 프로세스를 집약하여 모든 사람이 쉽게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제품을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마블러스 디자이너는 2월 28일 Marvelous Designer 2024라는 이름으로 신규 버전을 출시하여, 제작한 의상을 게임,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디지털 공간에 최적화해주는 EveryWear를 포함해 총 28개의 새로운 기능 업데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도자료 제공: 클로버추얼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