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재 개발 스타트업 베스트그래핀(대표 진성민)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05억원이다.
이번 투자에는 산은캐피탈-L&S벤처캐피탈, 나우아이비캐피탈, 서울투자파트너스, 에스엘인베스트먼트, 솔론인베스트먼트, 하나증권, 와이엠티(YMT) 등이 참여했다. YMT는 프리 시리즈A 투자에 이은 후속 투자(팔로우온)다.
베스트그래핀은 2017년에 설립된 배터리 소재 개발 스타트업이다. 기능화그래핀(UCMG)과 그래핀 복합소재 조성 기술 관련 특허 22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능화그래핀 기반 차별화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용 복합소재 △전자부품 첨가제 △전도성 잉크 △다기능성 코팅 및 복합소재 등을 개발한다.
베스트그래핀은 기능화그래핀 관련 관능기 제어 능력과 양산 규모 측면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회사의 기능화그래핀 양산 기술은 지난 4월 NICE평가정보의 기술신용평가(TCB)에서 최상위 등급인 ‘매우 우수(TI-2)’ 등급을 획득했다. 기능화그래핀은 최첨단 소재인 그래핀의 분자구조에 관능기를 도입한 제품으로 분산성과 안정성, 상용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베스트그래핀은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기능화그래핀 원천기술을 통한 배터리 소재 성능 개선 솔루션을 높이 평가받았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계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는다. 하지만 반복되는 충·방전시 부피 팽창과 구조 파괴, 탈리 등 부작용이 있어 그래핀 코팅 등이 요구된다. 베스트그래핀의 기능화그래핀은 분산이 손쉽고 대상 물질 표면에 자가 결합이 가능해 공정 편의성과 품질 개선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실리콘 음극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기능화그래핀도 높은 수요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76.6%로 성장한다. 2030년에는 7조2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해 전 세계 음극재 시장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베스트그래핀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투자금을 활용해 우수 인력을 채용하고 배터리 소재 분석 및 개발을 위한 전문센터를 설치한다. 또한 이차전지 활물질용 기능화그래핀 생산 규모를 키우고, 그래핀 원소재 및 복합소재에 대한 기술 개발 및 생산 규모도 확대한다.
진성민 베스트그래핀 대표는 “회사의 기능화그래핀 원천기술이 여러 전방 산업 고객사를 통한 기술검증(POC) 단계에 있고 양산 공급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었다”며 “2024년부터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 2027년 기업공개(IPO)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도자료 제공 : 베스트그래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