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바디 트레이닝을 위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프리미엄 소셜 피트니스 <넉아웃(KNOCKOUT)>은 부트캠프, 시즈널 클럽 뿐만아니라 커뮤니티 이벤트도 열고 있다. 건강에 관한 관심사가 갈수록 늘어나는 요즘, 건강해지기 위한 노력과 귀찮고 걱정되고 고민하게 되는 그 마음 사이에 있는 장벽을 허물 흥미로움이 등장한 것이다. 넉아웃은 다른 많은 건강 관련 프로그램보다 좀 더 매력적으로 보이고, 기존의 피트니스 스타트업이나 건강 관련 서비서와는 다른 인상을 줬다. 몸만 문제인 것이 아니라 마음마저 다들 아픈 시대의 우리에게 넉아웃의 프로그램은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줄수 있을 것 같다. 스타트업 중 다수는 창업자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만든다고 한다. 넉아웃도 그런 경우다. 여성 창업자 인터뷰 시리즈 Female Founder Formation, 넉아웃의 대표 박세인・부대표 박귀주 이들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들어보자.
-다이어트가 아닌 웰니스를 추구하는 소셜 피트니스
-피트니스에서의 고객 경험 확장
-나를 케어하는 것이 제일 멋있는 것이라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 고객들은 비로소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삶의 안전지대 넉아웃-눈치 보지 않고, 나를 위해 싸우고, 같이 이겨낼 힘을 주는 곳
-여성이어서 할 수 있는 일, 여성이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더 잘 볼 수 있다.
-웰니스를 떠올렸을 때 대표적인 브랜드가 되는 것
직접 쓰는 프로필
넉아웃의 박세인입니다.
스탠포드를 졸업한 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일을 하다 건강과 웰니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스타트업을 시작했어요.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먹는 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혼자 방에서 앉아서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해요. 무엇을 하던 “해본 후회, 안 해본 후회”를 중요시해요. 안 해보고 후회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어요, 그래서 하고 싶은 것은 꼭 저지르는 편이에요. 그리고 그 어떤 것보다 나의 정신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믿어요.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고 싶어요.
넉아웃의 박귀주입니다.
숙명여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학부 때 존경하는 교수님과 전 세계 유니콘 스타트업에 대한 책을 2권 썼어요. 늘 사람들에게 지속해서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자연스럽게 창업을 생각하게 됐고, 세인 대표를 만나면서 운동을 통해서 그 일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굉장히 철저하게 고민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끝까지 가는 편이고요. 그래서 잘 포기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니까요.
1.반갑습니다. 우선 <넉아웃>은 어떤 회사, 어떤 서비스라고 설명하면 좋을까요?
박세인 : 넉아웃은 오프라인 기반의 웰니스 콘텐츠를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웰니스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이야기하고, 웰니스를 위한 콘텐츠는 현재 운동 프로그램을 멤버들에게 선사하고 있습니다. 운동은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도 힐링할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한국에서 보았던 운동은 아쉽게도 살을 빼거나 외적인 이유를 앞세워 마케팅하고, 이것이 결국 사회의 미의 기준을 만들어갔습니다. 겉은 아름다워도 안이 곪아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우울증은 물론 자살률도 OECD 국가 중 제일 높은 나라가 되었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진심으로 추구하고 나 자신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브랜드가 넉아웃입니다.
박귀주 : 기본적으로 넉아웃은 멤버십 형태로 운영되는 그룹 트레이닝 서비스에요. 다이어트가 아닌 웰니스를 추구하는 소셜 피트니스죠. 헬스장 내의 부가서비스 중 하나로 여겨졌던 GX(Group Exercise)를 메인 프로그램으로 내세우고, 넉아웃이 아니면 만나보기 어려운 운동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죠. 일주일에 한 번 오프라인에서 강도 높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수업이 끝나고 나면 그날의 운동 테마,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요. 오늘의 주제는 '그래도 우린, 살아야 해'였어요. 운동 테마가 '우리는 살아야 해!'라니, 좀 의아하죠? 프로그램에 대한 기술적인 구성은 라이프쉐이퍼(코치진)와 넉아웃팀이 가장 고민하고 짜는 부분이에요. 하지만 팔 근육을 단련하는 게 포인트가 아니에요. 고객이 완전히 수업에 빠져서 전율이 일어나도록 수업에 몰입하도록 테마와 스토리를 만드는 것, 고객은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어요.
그 외의 시간에는 온라인 홈트레이닝 서비스와 웰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식사습관, 수면습관, 운동습관에 대한 '데일리 펄스 체크'로 매일 하루를 기록할 수 있어요. 이를 바탕으로 한 웰니스 레포트도 드리고요. 넉아웃의 서비스를 만들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피트니스에서의 고객 경험 확장'이었어요. 운동을 떠올렸을 때 쿰쿰한 냄새, 무서운 트레이너 선생님, 기구들이 즐비한 지하의 헬스장, 괴롭고 고통스러운 시간이 떠오르지 않길 바랐어요. 그래서 공간마다 컨셉을 담았고, 프로그램을 직접 짰죠.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수 있는 진짜 숨은 리더들을 찾아다녔어요. 유명하고, 오랫동안 업계에 계신 트레이너분들을 수도 없이 만나면서 넉아웃만의 프로그램을 이끌고 사람들이 힘 모으기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라이프쉐이퍼 (코치진)'를 찾았어요.
2.창업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두 사람이 서로 그 이유가 다를 것 같기도 한데요.
박세인 : 저는 정말 개인적인 이유로 창업을 하게 됐어요. 대학을 오기 전부터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했지만 '어리니깐 괜찮겠지'라는 마음으로 무시를 했었죠. 그러다 대학교 2학년 때 극심한 불안과 우울증, 식이장애로 삶에 문턱까지 가는 경험을 했어요. 그 이후로 건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또 한국에서 치료를 받았을 땐 '왜 모든 것이 외적인 외모에 치중해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곤 했어요. 취직하고서도 웰니스를 향한 저의 열정은 계속되었고, 지금 아니면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 그리고 저처럼 아픈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넉아웃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박귀주 : 3년 전쯤이었어요. 2번째 책 집필에 골몰하고 있는데, 교수님께서 사업계획서 하나를 내미시더라고요. '이건 또 무슨 일이지'하고 살펴본 게 세인 대표의 넉아웃 초창기 그림이었어요. 사업계획서에서도 당찬 자신감이 느껴졌죠. 당장 만나보고 싶었고 넉아웃을 시작한 이유, 내가 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한 진정성과 자신감에 차 있는 눈빛에 반해버렸어요. 1년 정도 컨설팅 일을 하면서 세인 대표가 넉아웃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봤어요. 남모를 도움도 줘가면서요.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매일 밤 만나서 새벽까지 이야기하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 '이건 이렇게 해보자.'면서 말이에요. 넉아웃은 그렇게 시작됐어요.
3.사용자들이 <넉아웃>을 사용하는 데 있어 가장 만족하는 점은 어떤 부분인가요? 그리고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가져다준 변화에는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박세인 : 저희가 현재 운영하는 시즈널 클럽은 오프라인 스튜디오에서 주 1회 만나서 운동을 하고, 집에서는 통합적인 홈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 드리는 멤버십 프로그램(1개월 또는 3개월)입니다. 첫 번째 스튜디오를 작년 6월에 오픈하고, 일 년이 지난 2019년 6월 선정릉에 두 번째 오프라인 스튜디오를 오픈했어요. 고객들은 넉아웃은 '웰니스'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나 자신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터치 포인트가 오프라인, 온라인에서 많은 만큼 정말로 케어받는 느낌과 나의 가치관과 생활습관을 다시 들여다볼 기회를 줄 수 있는 서비스로서 많은 이들에게 웰니스를 전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웰니스는 무시할 것이 아닌 나의 일부가 되어야 하고 나를 케어하는 것이 제일 멋있는 것이라 생각을 하게 되는 순간 고객들은 비로소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박귀주 : 회사가 설립된 지 2년이 됐어요. 이제 조금씩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고집스럽게 지켜온 저희의 가치들을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열렬히, 그리고 가장 먼저 등록 시즌에 등록해주시는 멤버분들도 계시고요. (웃음) 뭔지 잘 몰라도, '넉아웃, 거기 운동 다른 곳이랑 좀 다르게 하는 곳 아니에요? 그 힙하게 운동하는 곳 아니에요?'라고 이야기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그럴 때마다 느껴요. 2년 전에 '웰니스'를 이야기할 때 아무도 듣지 않았지만, 저희만의 색깔로 이제는 웰니스 하면 홍삼이 아니라 저희가 떠오르는구나! 하고요.
얼마 전에, 멤버분들과의 웰니스 세션에서 멤버 중 한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부끄러움 많고, 자신감도 없고, 늘 무너지기만 했던 내 삶에서 넉아웃이 안전지대처럼 느껴진다고. 눈치 보지 않고, 나를 위해 싸우고, 같이 이겨낼 힘을 주는 곳이라고 말이에요. 작지만 저희가 바꾸고 있는 게 많다고 느꼈죠. 사람들이 울고 웃고 인생에 대해 떠드는 곳이 넉아웃이 됐잖아요.
4.가장 생각했던 부분, 가장 필요로 했던 부분이 구현되었을 때의 기쁨은 정말 크실 것 같아요. 반대로 <넉아웃>이 가장 걱정하거나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박세인 : 확장을 하는 데서 제일 큰 리스크를 느낍니다. 넉아웃은 경험입니다. 더 많은 사람이 경험을 하기 위해 퀄리티를 낮출 생각이 없기에 언제나 고 퀄리티의 콘텐츠를 선사해야 합니다. 어쩌면 매뉴얼 하기 어렵고 특히 저희 고객들을 직접 대면하는 라이프 쉐이퍼(코치진) 풀이 아주 작을 수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 경험을 그대로 온라인으로 옮기는 작업을 언제나 고민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완벽히 만들어 이를 80% 온라인으로 옮겨갈 수 있다면 더 많은 이들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귀주 : 아무래도 더 많은 사람이 어떻게 이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인 것 같아요.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이 너무나 중요하지만, 확장을 위해서는 온라인 전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요. 저희가 가진 리소스와 오프라인 운영의 강점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지만, 온라인으로 이를 옮겨갔을 때 얼만큼의 베네핏이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언제나 기준은 같아요. 고객들이 운동을 다이어트 솔루션이 아닌 삶의 큰 원동력으로 생각하게 하는 것.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지만 어디서도 찾기 힘든 운동 경험을 제공하는 것. 그게 저희의 가장 큰 미션이자 숙제죠.
5.두 분이 같은 맥락의 고민을 하고 계시는군요. 그간 사업을 하면서 마주했던 경험 중에 힘들었던 부분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박세인 :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회에 관한 지식, 그리고 사업을 운영해야 할 때 필요한 것들에 미숙했던 건 사실입니다. 이 실수를 겪으면서 몇 배 성장한 것도 사실입니다. 실수했다면 낙담하지 말고 그걸 어떻게 해결할지,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떻게 같은 실수를 안 할지를 생각하고 배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 같은 인간이기에 실수는 당연한 일입니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배우고, 해결할 수 있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귀주 : 저와 세인 대표는 문제가 생기면 최대한 솔직하고 심플하게 문제를 정의하려고 노력해요. '일단 문제가 생겼어. 이런 실수가 있었는데, 이런 판단으로 상황이 이렇게 이어진 거야.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은 1안, 2안, 3안이 있어. 자 그럼 우리의 최선의 선택은 무엇이지?' 이렇게요. 책임에 대해 문책하지 않아요. 벌어진 일이고, 어쨌든 해결을 해야 하니까요. 모든 게 처음이기 때문에 실수도, 시행착오도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책임 소재를 묻기보다 프로세스를 보고, 어떻게 해결할지를 빠르게 피드백했어요. 그리고는 항상 배웠죠. 성공에도 실패에도 언제나 저희는 과정을 정리하고 체계를 만드는 데 그 리소스들을 사용했던 것 같아요.
6.가장 기본적인 해결책이지만 잘 실현되지 않는, 그러면서도 좋은 방법이네요. 혹시 여성 창업가라서 특별히 느끼는 점이 있으신가요?
박세인 : 여성으로서 창업한다는 것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사회가 생각하는 여성의 기준에 맞춰가지는 못할 수도 있지만 저희가 볼 수 있는 세상과 그 안에 문제들이 당연히 남성과는 다르고 그걸 해결하는 방법 또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이어서 할 수 있는 일, 여성이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더 잘 볼 수 있음을 언제나 자부합니다.
박귀주 : 여성 창업가이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느낀 적은 한순간도 없어요. 그 수가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너무 적기 때문에 외부에서 좀 돋보이는 정도랄까요? 그렇다고 수혜를 입는 것도 없고요. 성별이 달라서 더 잘하고, 못 하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모두가 사회의 문제를 풀기 위해 남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택한 사람들이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해 남녀 할 것 없이 모두가 전쟁터에 뛰어들고 있으니까요. 넉아웃 고객의 상당 부분이 여성 고객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성 전용' 서비스는 절대 아니에요. 남녀의 사랑을 싹틔우게 도와주는 곳은 더더욱 아니고요. 성별을 떠나 모두에게 절실한 서비스죠. 저이기 때문에, 세인 대표이기 때문에 잘하는 것들이 분명히 있어요. 그게 '여성'이어서 더 잘 드러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회에서 흔히 생각하는) 여성스러운 사람들은 절대 아니거든요 저희는.
7.두 분은 여성 창업가 입장에서 한국 사회, 혹은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내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있으신가요?
박세인 : 여성 창업가로서 한국 사회에 아직 뚜렷한 여성 멘토진들이 없는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저희는 운이 좋아서 몇 분을 만나서 정말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곤 하지만, 많은 분야에선 여성 창업가들이 앞장서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멘토가 많으면 많을수록 커가는 다음 세대들은 용기를 얻고 또 모르면 물어볼 수 있는 든든한 인생의 선배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박귀주 : 저희는 편견 없이 바라보려고 노력하지만, 아직 사회는 성별에 대해 민감한 것도 사실이에요. 약할 것이다, 못할 것이다, 남자처럼 행동해야 성공한다, 여성성을 버려야 한다, 등등. 하지만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성공한 여성 창업가들도 매우 많거든요. 그게 정체성이자, 그분의 여성성인 거죠. 그런 분들이 무대에 많이 나와주셨으면 좋겠어요. 되도록 자주.
8.앞서 말씀해주신 것만으로도 다른 예비 여성 창업가분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신 것 같은데요, 혹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이나, 창업을 준비하고 있지 않더라도 젊은 여성에게 해주실 조언이 있으시다면.
박세인 : 무서워하지 마세요. 정말 내 마음속 깊이 '이거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아'라고 생각한다면 도전해보세요. 우리니깐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 많고 또 기회도 너무 많아요.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초점을 두고 내가 하고 싶은 것 포기하지 마세요. '나'니깐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용기 내어 나가 보세요!
박귀주 : 아직 우리는 스스로 한계를 규정해버리는 데 익숙한 것 같아요. 결혼하면 다니기 편한 직장, 육아하기 편한 직장, 아이도 없고 결혼도 안 했고, 남자친구도 없는데 말이죠.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고 증명할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아니라, 결혼이 아니라요. 그런 회사를 만드는 노력은 저희가 할 테니, 더 과감해지셨으면 좋겠어요!
9.두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앞으로의 사업 계획 혹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박세인・박귀주: 큰 꿈은 언제나 가지고 있으나 누구의 기대, 스타트업 생태계의 기대에 맞춰 성장하는 회사가 되지 않는 게 지금의 목표입니다. 저희가 제일 잘하는 것, 저희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천천히, 하지만 임팩트 있게 회사를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이 일을 시작한 이유 또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이 많아지길 위해서였습니다. 저 또한 이 일을 하면서 힘들기보단 행복한 순간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정말 우리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넉아웃이 아시아에서 '웰니스를 이끄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많이 사람들이 우울증과 같은 힘듦에 시달릴 때 같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10.우리 매체 이름은 '비석세스'입니다.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성공'은 무엇인가요?
박세인・박귀주: 처음 시작했을 때 작은 성공들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우리 브랜드를 통해 인생이, 아니 작은 생활 습관이 바뀌는 멤버가 있다면 그것이 성공이다. 아직도 같은 생각입니다. 당연히 매출과 성장성도 중요하지만, 저희는 영향력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웰니스라는 무브먼트를 이끌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들어가고, 결국 웰니스를 떠올렸을 때 “대표적인 브랜드는 넉아웃이죠”라는 말을 듣는 게 꿈이고 또 성공인 것 같습니다.
11.마지막 질문입니다. 십 년 전의 어린 나에게 어떤 이야기,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요?
박세인 : 생각보다 힘들 수는 있지만, 훨씬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테니무서워하지 마. 그렇게 계속 부딪혀봐. 언제나 제일 중요한 건 너의 건강과 행복인 것도 잊지 마, 너무 빨리 안 가도 되니, 숨 한번 쉬고, 옆도 한 번씩 봐줘. 그리고 너는 어른이 아니야, 아직 성장하고 있어, 너무 어른 인 척하지 말고 실수도 많이 해봐. 사랑한다.
박귀주 : 십 년 전이라니, 아직 고등학생이네요. 그때 우물쭈물했던 제 모습이 생각나요. 막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범생이도 아니었고요. 야간 자율학습 땡땡이를 더 쳤어야 하는데…
Image Credits: 넉아웃 https://www.knockoutglob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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