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결합 오프라인 매장 마케팅 솔루션 ‘빌리’
2016년 06월 01일

beely

매장 내 사용자에게 푸시 알림을 통해 광고 메세지를 제공하던 블루투스 비콘 기술이 사용자와 매장 운영자 모두를 위한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말레이시아 쿨라룸푸르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하이퍼리온(Hyperion)의 서비스 빌리(beely)는 소비자가 오프라인 상점에 좀 더 오래 머물고, 좀 더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블루투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리워드형 앱을 제공 중이다. 빌리는 벌(bee)에서 따온 이름이다. 여기저기 꽃을 옮겨가며 꿀을 모으는 벌처럼 빌리 앱에 등록된 다양한 상점에서 빌리코인을 모으고 이를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한 기능의 특성을 나타냈다.

사용자는 빌리 앱에 등록된 오프라인 상점에서 블루투스를 켜고 상점 운영자가 미리 정해 놓은 특정 시간 만큼 매장에 머무르면 5분에 1링깃(한화 약 300원)을 빌리코인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모은 코인을 통해 실제 화폐처럼 물건을 사거나 할인 쿠폰으로 교환할 수 있다. 상점 운영자는 최단 5분에서 최장 60분까지 소비자가 매장에 머물 수 있도록 시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소비자가 코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인 프로모션이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빌리코인은 빌리 앱에 등록된 다양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빌리코인을 충분히 모은 사용자는 빌리 앱 내에 있는 '상점' 페이지에서 각각의 상점이 제공하는 상품 또는 할인 쿠폰을 살펴본 후 마음에 드는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으며 '상품 교환'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QR 코드가 제공되어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빌리의 관계자는 "빌리는 20~30대 사용자를 타겟으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말레이시아 클랑 밸리(Klang Valley) 지역 핫플레이스를 위주로 오프라인 매장을 심사해 앱에 등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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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는 매장 규모에 따라 50m 반경의 사물 간 근거리 통신을 지원하는 정사각형 비콘을 무료로 제공하며 매장 운영자는 빌리 앱을 통해 유치한 사용자의 수 만큼 계약된 플랫폼 이용 비용을 지불한다.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목표로 블루투스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오프라인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한 하이페리온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지승원 기자 (2015~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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