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둔 스마트 파킹 솔루션 스타트업 '애나고그(Anagog)'는 '크라우드파크(CrowdPark)'라는 자체 기술을 통해 크라우드 소싱된 실시간 주차 정보를 사용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주차 공간이 확보되는 즉시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서비스다.
애나고그는 내비게이션, 주차 관련 사업자들과 협력을 맺고 이들 사업자의 앱 및 서비스에 크라우드파크 기술을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즉 애나고그의 크라우드파크 기술은 파트너 사업자의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소유한 모바일 기기 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활용한 모델이다. 현재 크라우드파크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활용해 서비스를 연동한 사업자로는 인도, 이스라엘, 영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인 위치기반 기차역 알림 서비스 '트레인 알람(Train Alarm)', 소니의 GPS 기반 지도 서비스, 주차 시간 알림 서비스 '파킹나우(ParkingNow)' 등이 있다.
크라우드파크와 서비스를 연계하면 서비스 사용자의 24시간 이동 현황(차를 주차할 때, 차에 다시 돌아올 때, 차를 주차 공간에서 이동했을 때)이 파악되며 이때 한 시간에 모바일 기기 전력의 0.1%를 사용해 전력 사용을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지오펜싱·지오코딩을 통한 실시간 위치 추적 기술에 집중해온 애나고그는 현재 3백만 개가 넘는 주차 공간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사용자에게 주차장의 주소, 이용 가격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길거리 무료 주차 공간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더불어 주차 금지 구역에 대한 공공 정보와 지역 축제나 연휴로 인해 매번 새롭게 바뀌는 지역 정보도 함께 제공해 사용자가 안심하고 주차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한, 내비게이션 서비스와 알고리즘을 연계해 사용자가 지정한 목적지로부터 가장 가까운 주차 공간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 내비게이션을 통해 해당 주차 공간까지의 최적 경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애나고그는 크라우드파크의 9가지 알고리즘 및 머신러닝과 관련한 특허를 보유했으며, 지난달 30일 '긱옵틱스(GigOptix)' 등으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