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앱부터 스타일러스 펜까지, 디자인 스타트업 53의 서비스 통합 전략을 주목하라
2013년 11월 22일

iPad처럼 모던 심플한 53 PENCIL로 그릴 때, 당신의 창의력도 발산한다

53 pencil

"창의성을 해방시키다, Unlocking Creativity"라는 미션으로 ,

스타트업 53(이하 피프티쓰리, FiftyThree)팀이 만든 스타일러스 펜

*스타일러스 펜 : 특수 컴퓨터 화면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쓰는 전자 펜

기술기반 디자인 스타트업 피프티쓰리, 하드웨어 비즈니스 시작을 알리다

피프티쓰리(www.fiftythree.com)가 개발한 크리에이티브 메모 앱 페이퍼(Paper, 이하 페이퍼)에 이어, 피프티쓰리 펜슬(53 Pencil, 이하 53 펜슬)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스타일러스 펜을 선보이며 하드웨어 비즈니스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 제품은 애플 디자인상(Apple Design Award)과 올해의 애플리케이션상( App Of The Year Award)을 수상하였다.

벌써 53 펜슬로 페이퍼 앱을 이용한 페이지 수가 1억 건이 넘는다. 페이퍼 앱의 감각적이면서 직관적인 UX/ UI디자인을 생각하면, 이들의 하드웨어 비즈니스 진출이 다소 의아하게 느껴진다.

피프티쓰리의 창업자 앤드루 앨런(Andrew Allen)은 "우리는 사업 초기부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그리고 웹 서비스를 포괄하는 사업기획을 세웠으며, 심지어 페이퍼 앱 런칭 이전부터 하드웨어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실 피프티쓰리팀은 마이크로소프트社 하드웨어 분야의 경력자들로 구성된 팀이기에 기술면에서 신뢰도와 기대하는 바가 높다.

Pencil / Think With Your Hands from FiftyThree on Vimeo.

53 펜슬은 페이퍼 앱에 최적화하여 디자인하였으며, 사용자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하였다. 블루투스 방식의 스마트 액세서리로, 블루투스 기능을 키면 iPad 메인 화면 하단에 ‘키스 투 페어(Kiss-to-pair)버튼’이 생성된다. 버튼을2초 정도 누르면 바로 페이퍼 앱이 바로 실행되며, 이전 작업 화면을 불러올 수 있다. 53 펜슬은 페이퍼 앱 전용이지만, 다양한 종류의 터치스크린용 스타일러스 펜로도 사용할 수 있다.

 

피프티쓰리 팀이 하드웨어 비즈니스 영역을 진출하는 과정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53 펜슬을 사용하여 중소개발자들과 상생하며 수익구조를 창출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Software Development Kit)를 배포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또한 다이어리 노트 제작사 몰스킨(Moleskine)과 제휴하여, 페이퍼 앱에서 제작된 노트를 실제 노트로 제작하여 배달하는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피프티쓰리 팀은 현재 뉴욕과 시에틀에 29명의 직원과 함께하고 있으며, 지난 여름 안데르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와 SV엔젤, 잭 도시 등으로 부터 USD 15M(150억)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터치스크린에서 스타일러스펜까지 서비스 아이템의 수직적 영역 확장과 더불어, 여기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및 웹서비스를 총괄하는 기술의 연결이 돋보인다. 피프티쓰리와 같은 기술기반 디자인 스타트업이 정보의 입력과 저장, 유통의 과정을 수직적으로 통합하는 플랫폼 전략을 취했다는 점에서, 국내의 스타트업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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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종은 연쇄 창업자로, KBEAT의 공동창업자이자 CXO. 스타트업을 위한 초기투자 심사역 및 엑셀러레이터로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지털 콘텐츠 및 뉴미디어 플랫폼 영역의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연세대학교, SKP,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의 멘토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06년 런던 영화학교를 졸업했고, 2011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walterlee7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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