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startups가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정된 최종 28개 스타트업을 발표했다. 총 28개 중에 70%가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30%만 미국에서 선정을 했다. 최근 500startups 의 데이브 맥클로어와 크리스틴 사이가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 남미, 유럽 등을 적극적으로 방문하며, 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는 건의 결과물이라고 보여진다.
중국, 일본, 베트남, 대만, 이스라엘, 인도, 요르단, 칠레 등 아시아, 중동, 남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참여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이번에 선정된 스타트업 리스트는 500startups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해당 프로그램은 4월 중순에 시작되었으며, 7월 중순 실리콘밸리, 뉴욕에서 데모데이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500startups가 미국에 있는 다른 엑셀러레이터와는 달리 글로벌 투자를 행동으로 실천한다는 점에서 아시아 기업들에게도 긍정적인 행보라고 보인다. 반면, (한국에서 몇 개팀이 지원했는지 파악은 되지 않으나) 해외 진출(주로 미국)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이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새정부의 출범 후, 각 부처에서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론칭(준비) 하고 있으나, 올해 일련의 과정들이 국가적 차원의 경험으로 내재화되고 작은 결실이라고 맺어야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최근 SNS 상에서 실리콘밸리 '견학' 이라는 테마로 선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을 배우고자 하는 활동들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은데, 과거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현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야 할 때가 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