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Zipcar가 Avis에 인수되었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일부 주주들이 반기를 들고 일어섰다. 증권법문로펌 Power Taylor와 구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의 변호사인 Willie Briscoe는 공개적으로 Zipcar 인수 가격에 불만이 있는 주주들을 모집하고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어제 많은 언론들이 표현한 것처럼 ‘50%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라는 입장과는 완전히 반대다. 12.25달러는 Zipcar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이며 최근 1년 내 최고가인 16.25달러에 비해서도 낮은 가격이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들은 야후의 한 증권 분석가를 인용하며 주당 최소한 13$의 기업가치가 있다고 덧붙이고 있다. 이 소송이 최악으로 상황으로 치닫을 경우 거래가 파기될 수도 있다.
변호사들은 첫째로 판매 가격과 인수합병의 크기, 그리고 다른 많은 요인들을 고려했을 때 Zipcar가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하지 못했다는 점을 문제삼고 있다. 이런 부분들과 함께 Zipcar의 임원진들의 결정이 공평했는지, 올바른 절차를 밟았는지를 평가할 것이다. 주주들 측에서는 Zipcar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되었다는 것 이외에도 임원진들이 주주들과의 상의는 물론 통보도 없이 Avis측과 인수금액을 모두 결정한 것에 대해 문제를 삼고 있다.
이 과정이 이렇게 문제를 일으킬 만큼 부정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Zipcar의 지난 주가 변동 기록을 고려해본다면 이 거래가 그렇게 부정한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도 많이 있기 때문이다. Zipcar는 한 때 27.96달러의 주가를 기록한 적도 있으나 2011년도 후 기업가치를 많이 잃었다. 2012년 12월 31일 종가는 8.24달러로 아주 낮았고, 5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이야기 나온 것도 최종 가격에 49%의 프리미엄을 제시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5개월 전만해도 주식 가격은 7~8달러 정도를 유지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프리미엄으로 35%도 많은데 49%는 보통이상의 평가라며 전혀 부정적인 행위였다고 말할 수 없다는 사람들도 있다.
주주들도 물론 Avis가 Zipcar를 인수하는 것에 훼방을 놓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계약조건을 유리한 쪽으로 바꾸고자 하는 시도로 보인다.
Powers Taylor와 Willie Briscoe는 현재Zipcar 주주자들에게 연락을 바라고 있고, 현재Zipcar 주식은 한 당 $12.20로 팔리고 있다. 문제가 없다면 Zipcar 는 2013년 분기까지 인수에 관한 거래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