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는 좀 더 광범위한 시각에서 블록체인에 대해서 그리고 분산 원장에 대해서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 공유된 데이터 또는 디지털 거래 기록을 제삼자의 개입 없이도 서로 믿을 수 있도록 해주는 네트워크 기술"로 정의한다
이러한 기술이 매력적인 이유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 외에도 미래의 기술 가치 때문이다. 미래의 기술적 가치라고 하면 의아해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블록체인에서 약간 벗어난 이야기를 해보자.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가 요즘 '핫'하다.
4차 산업 혁명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의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도래하는 초연결 사회를 이야기한다. 4차 산업 혁명 사회에서는 정보의 보편화로 데이터보다 ‘관심’이 중요해진다. 4차 산업 혁명을 이야기하는데 관심이라니? 라고 의아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생각해보면 꽤 맞는 말이다. 우리는 우리에게 전달되는 대부분 데이터에 대해 별로 흥미를 갖지 않는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통의 문자 메시지와 스팸 이메일을 받는다. 이러한 정보를 전달하는 주체의 입장에선 분명 이를 유용한 정보이자 데이터라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우리에게 이러한 데이터는 스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4차 산업에서 유용한 정보는 반드시 관심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빅데이터나 머신러닝과 같은 이야기들은 방법론에 가깝다. 즉,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방법으로 원하는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인터넷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택시를 어떻게 잡는지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금융이 제공하는 것보다 편하고 빠르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이 원하는 때에 바로 택시도 보내준다. 우리는 고객에게 '관심'을 가지고 고객의 정보를 수집하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고객과의 지속적인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 중요해진다. 이렇게 생각하면 4차 산업의 핵심 키워드가 관심이라는 말이 꽤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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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은 플랫폼 환경을 위해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사물 인터넷이다.
미래 시장에서는 고객의 모든 디바이스들이 정보를 전달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고객 접점을 만드는 주체가 된다. 블록체인은 클라우드와 같이 4차 산업혁명 사회가 온다면 반드시 도래하게 될 미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 생각해 보자. 만약 이러한 어마어마한 양의 디바이스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서 과거와 같이 반드시 중앙화된 제어 주체가 필요하다면 물리적으로 엄청난 수준의 데이터 센터를 세계 곳곳에 비대칭적으로 구축해야만 한다는 맹점이 발생한다. 클라우드와 블록체인은 이러한 문제들에 있어서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게 함으로써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즉 효율성을 위해 데이터를 병렬 처리하는 기술이 클라우드라면 블록체인은 이러한 디바이스에서 미션크리티컬(Mission critical)*한 요소들을 안정적이고 여러 당사자가 신뢰 가능한 형태로 저장하고 이를 통해 각 기기을 제어하게 도와줄 수 있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지 말라는 로봇공학의 삼원칙(미국의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로봇에 관한 소설들 속에서 제안한 로봇의 작동 원리이다-wikipedia)과 같은 규칙들이 어디에 저장 되어야 할지 여러분은 알 것이다.
*미션크리티(Mission critical): 절대 시스템이 다운되어서는 안 되는 하드웨어적 환경에 있는 근간 시스템. 은행의 온라인 시스템이나 철도, 항공기 운행, 제어 시스템 등 단 한 번이라도 시스템이 다운되면 사회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컴퓨터에 사용된다.-[네이버 지식백과] 미션 크리티 컬 [mission critical] (컴퓨터인터넷IT용어대사전, 2011. 1. 20., 일진사)
이러한 기술의 등장은 단순히 보안이나 접근성에 대한 필요 때문이 아니다. 민법에서는 인간 사이에 모든 관계는 계약에 의해서 정의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만약 인공지능(AI)을 만들거나 기계가 인간과 교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권리 관계나 그 규칙들을 계약에 의해서 정의해야 할 것이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러한 모든 계약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신뢰를 담보 할 수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록체인은 이를 위해 최적화된 생태계이다. 우리는 블록체인을 프로그래밍 가능한 형태로 구현하는 일이 가능하다. 즉, ‘내일 비가 오면 친구에게 비트코인을 보내준다.’라는 식으로 다양한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을 블록체인에서는 통상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라고 불리는데 조건과 행위가 존재하고 강제성이 있는 계약과 같다는 점에서 참 적절한 네이밍 같다.
사실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개념은 1994년 암호학자 닉 서보(Nick Szabo)에 의해서 처음 제안되었는데 블록체인 기반이 아니었다. 먼저 스마트 컨트랙트의 간단한 예로 특정 용역에 대한 계약을 생각해보자.
A가 B에게 웹사이트를 만들어 달라고 5,000달러를 주고자 하는 계약을 진행한다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게 하면 될 것이다. A는 5,000달러를 스마트 컨트랙트에 입금하게 되고, 이 금액은 시스템에 의해서 출금 정지가 된다. B가 웹사이트 작업을 끝낸다면 B는 컨트랙트에게 출금 요청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된다. 이때 그 검수를 A가 동의를 하면 B에게 출금이 된다. 만일 B가 웹사이트를 끝마치지 않겠다고 포기 결정을 한다면, B는 A에게 돈을 돌려주라는 메시지를 컨트랙트에 보내고 작업을 그만두면 된다. 만일 B는 웹사이트를 제작을 끝냈다고 주장하고, A는 동의하지 않는 의견의 불일치가 일어날 경우, 중재 또는 대기시간이 필요하고, 그 이후 A 또는 B 쪽을 지지할 판결자 J의 판결에 따르거나 이러한 경우를 헷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규정(rule)을 설계하도록 한다. 따라서 스마트 컨트랙트란 디지털 자원들과 둘 또는 그 이상의 당사자들(이는 사람일 수도 법인과 같은 관념체거나 심지어 기계일 수도 있다)을 수반하게 되는 메커니즘이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이용해 컨트랙트에 참여하고 있는 당사자들은 규칙을 설정하고, 또 규칙으로 명시하고 있는 여러 변수에 의해 해당 당사자들에게 자원을 재분배하거나 특정 행동을 하도록 강제할 수 있게 된다. 당연히 참여자들에게 공개 되는(또는 그러한 계약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특정 값을 공유 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는 참여자 누구나 검증 가능하므로 이러한 계약이 보장하는 효과는 명백하다. 거기다가 더 나아가서는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는 그 계약이 생성되는 시점에 모든 당사자가 결정되어 있을 필요조차 없다. 예를 들어 A가 본인의 집을 청소해 주는 누구에게나 0.1비트코인을 주겠다는 형태의 주문도 역시 스마트 컨트랙트로 구현할 수 있다 (여기서 B가 누가 될지는 컨트랙트 시작 시점에서는 정해져 있지 않다).
앞서 언급했듯이 블록체인은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 공유된 데이터 또는 디지털 거래 기록을 제삼자의 개입 없이도 서로 믿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일반적인 데이터 저장소가 아닌 이더리움과 같은 블록체인 위에서 프로그램을 구현하는 일은 먼저 코드를 믿거나 감시하기 위해 감사 따위의 업무를 수행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하는 애플리케이션의 코드들은 실제 그 서버 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완벽하게 알 수가 없다. 코드를 공개한다고 할지라도 이 코드가 정말 쓰이고 있는 건지에 대해서 입증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
투표 시스템을 생각해보자.
우리에게 약속한 대로 작동하는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신뢰하기 위해서는 결국 감사 조직이나 기관이 필요하다. 하지만 많은 경우 우리는 이러한 조직조차 신뢰하지 못한다. 만약 모든 코드와 실행 단계가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여러 참여자에게 공개되어 있다면 우리는 그 서비스를 그저 사용하면 된다. 이러한 방법은 큰 비용이나 공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대부분의 장치 없이도 작동할 것이다. 또 블록체인은 ‘거의’ 위/변조할 수 없으며 그 기록이 ‘거의’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으므로 이러한 계약에 대한 위/변조나 변동사항들에 대해서 이를 관리/트랙킹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처럼 블록체인(또는 분산 원장)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탈중앙화된 어플리케이션(Decentralized Application)’ 또는 ‘dAPP’이라고 부른다.
클라우드 등장 초기에 많은 학자가 미래에 우리는 데이터를 소유하는 일이 없어지리라 예측한 바 있다. 하지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선호 집계 방식의 변화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시작된 타겟팅 광고 시장의 등장과 같이 데이터 소유의 종말이 어떠한 변화를 끌어낼지를 예측할 수 있던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스마트 컨트랙트의 보편화는 과거에 기관들이 필요 했던 많은 일, 리스크에 대한 헷지(Hedge) 컨트랙트나 에스크로(Escrow) 등과 같은 서비스들이 어떻게 바뀔 수 있을지를 상상해 볼 수 있게 한다. 블록체인은 설정된 조건들에 대한 단순한 아카이브를 넘어서서 독립적이고 자동화된 유기적인 데이터 저장소이자 탈중앙화된 자율 조직체(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DAO)로써 작동할 수 있게 될 수도 있다. 이는 분명 익숙지 않은 개념이지만 비트코인이나 비트 토렌트와 같은 분산 어플리케이션들이 이미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상상조차 못 하는 정도의 개념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스마트 컨트랙트와 같은 기술의 보급은 인공지능(AI)을 향한 인간의 도전 중 가장 주요한 요소 중 하나일 것이다. 자율화된 (Autonomous) 에이전트는 특정한 인간 개입이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자동화(robotics)에 전체 스펙트럼 상의 반대쪽에 위치한다. 말하자면 자동화가 인간이 기계에 일을 시키는 것이라면 자율화는 기계가 판단하여 사람에게 일을 시킬 수 있다는 측면이다. 그래서 이 두 가지가 모두 이뤄져야 인류는 인공지능(AI)이라는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사물 인터넷(IoT) 환경이 정말 파괴적으로 퍼지기 위해서는 똑똑한 기기들이 단순히 클라우드에 연결되어 여기서 시키는 일만 하는 종속적인 상태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가 사물인터넷(IoT)이나 핀테크, 헬스케어 기술을 이야기하면서도 동시에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는 일을 우려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로 무장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중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예측 시장 플랫폼 어거(Augur)의 경우 아직 서비스 자체의 완성도가 높지 않으나 그 매력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예측시장이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사람들이 베팅하는 가상거래소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월퍼스(Wolfers)와 지트제위츠(Zitzewitz)에 따르면 예측시장은 미래 발생 가능한 사건에 따라 손익(Payoff)이 결정되는 계약(contracts)이 거래되는 시장이다.
예를 들어 한국과 미국의 축구 시합에서 한국이 이기면 만 원을 주기로 한 계약(contracts)이 존재한다면, 예측시장은 사람들이 이 계약을 사거나 팔 수 있는 시장을 의미한다. 만약 시장에서 계약이 거래되는 가격이 육천 원이라면 한국이 우승할 확률이 0.7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계약을 구매하려고 하는 반면, 계약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 중 한국이 우승할 확률이 0.5라고 생각한 사람은 이 계약을 팔려고 할 것이다. 각자가 생각하는 기댓값이 시장 가격에 비해서 높거나 낮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예측시장에서 시시각각 달라지는 가격은 우승할 확률에 대한 집단의 기대치를 투영한다.-「’미래를 읽는 새로운 도구, 예측시장’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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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여론조사’가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면, 반면에 ‘예측시장’은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를 기반으로 그 결과와 예측 참여 권리를 실제 화폐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가장 유명한 예측시장인 아이오와 가상 시장(Iowa Electronic Market)은 미국 선물상품거래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한 사람이 500달러 한도 내에서 실제 화폐로 거래도 할 수 있다. 사실 무작위 추출을 통해 정보를 모으는 여론조사는 정치에 대한 관심이나 투표 참여 의지, 자신의 응답과 실제가 일치할 확률이 모두 제각각이다. 하지만 예측시장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그 관심과 정확성, 그리고 진실을 말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심지어 관련 정보도 더 갖고 있으며, 실제로 선거 당일에 투표할 가능성이 일반 유권자의 평균보다 높다. 응답자 수가 일반 여론조사보다 적다 할지라도 예측을 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더 효과적으로 모이며 동시에 자발적 응답에 대한 보상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예측시장이 대중화되기 어렵다.
그중 가장 큰 어려움은 정보 조작의 가능성으로 예측 시장은 대부분 소규모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예측시장은 돈으로 몇몇 개인이 시장 정보를 인위적으로 왜곡·조작한 뒤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해악이 있다. 그래서 이를 금전의 한도나 참여 인원을 제한함으로써 소규모로 운영하여 정보 조작으로 인한 금전적 이득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는 장점처럼 보이지만 표본의 크기를 제한함으로써 서비스가 대중화되는 것을 어렵게 한다. 어거(Augur)는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글로벌한 운영을 통해 잠재적인 모집단의 접근 가능성을 극단적으로 늘리고 동시에 이러한 시장 참여자들에 대한 검증과 평판관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동시에 이러한 고객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운영 주체에 대한 불신 문제 역시 블록체인을 통해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측시장을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면 지난 대선 때 화제가 되었던 국민투표로또와 같은 서비스도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더 투명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만들 수 있다.
이더리움 투자 펀드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는 더욱 극적인 스마트 컨트랙트의 사례를 보여준다.
DAO는 이더리움(Ethereum)을 개발한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주도하는 시스템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공유주권’을 실현한 일종의 집합투자기구이다. ‘공유주권’에 해당하는 ‘DAO 토큰(token)’은 단순히 투자금에 대한 주식의 개념을 넘어 모든 참가자의 의사결정권과 주주권리를 대변하는 일종의 투표권 역할도 수행한다. 전 세계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지분율만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개념이다. DAO는 이러한 DAO 토큰에 대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2억 US 달러 가까운 자금을 모금하였으며, 이 자금은 금융, 사물 인터넷(IoT), P2P 운송수단 등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사업 등에 투자될 예정이다. ‘DAO 토큰' 보유자들은 해당 투자 건에 대해 승인, 거절 등에 대한 의사 결정을 통해 주권을 행사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익을 배당받게 된다. 또한 ‘DAO token’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제안할 수도 있다. 일종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이자 미래의 금융 투자 방법이 어떻게 바뀔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이다.
쉽게 말하면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에 계약서를 프로그래밍하여 실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삼자의 개입 없이도 강제력 있는 계약의 이행을 담보하는 기술이다. 이러한 계약은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기계들도 믿고 비즈니스를 수행할 수 있는 신뢰의 근간을 담보한다. 만약 DAO와 같은 스마트 컨트랙트 서비스가 보편화 된다면 보험 약관이나 회사의 정관 등이 종이 형태로 존재하지 않고, 컨트랙트 상에 올라가 있어 사람이 일일이 판단하지 않고 자동으로 실행되는 미래가 올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