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물체, 클릭만 하면 3D로 살아 움직이다
2014년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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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2D 이미지로부터 자유롭게 움직이는 3D 물체를 구현해낼 수 있는 무료 사진 소프트웨어를 내놓아 화제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진 속에 멈춰있는 평평한 물체들은 전면을 갖추고, 공간에서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3D 물체로 거듭난다. 실제로 이미지에 드러나지 않는 물체의 면을 덧붙이는 것은 컴퓨터 작업으로 불가능하다. 소프트웨어는 선택된 물체의 형태를 인식하여, 기존에 만들어져 있는(ready-made) 3D 이미지와 데이터를 연결한다.

쉽게 말해 사진에서 의자를 선택했다면, '거대한 3D 모델 도서관'에 이미 꽂혀있는 의자의 3D 데이터를 불러와 나머지 형태를 덧붙여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진 속에 보이지 않는 물체의 뒷면까지 형태가 복원된다.

따라서 이미 3D 모델이 존재하는 캔이나 병, 가구와 같은 일반적인 물건들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원활하게 3D 모델링이 가능하다. 그러나 얼굴, 손과 같은 개인 고유의 특성을 있는 이미지의 경우 구현이 어려울 수 있다.

참여 연구원 중 한 명인 나타샤 콜게이드(Natasha Kholgade)는 "우리는 사진 속에서 보이는 것을 단순히 편집(editing)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 너머에 우리가 인식하는 바를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향후 이 기술은 이미지 기반 앱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으며, 복잡한 모델링 과정을 단축해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3D 모델링의 대중화 측면에서도 색다른 시도이기에, 카네기 멜론 대학이 내놓은 사진 소프트웨어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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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롬 기자 (20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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