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벤처스와 스타트업 사이,  IBM 벤처스 ‘웬디 룽(Wendy Lung)’ 매니징 디렉터
5월 9, 2019

그녀의 커리어 중심에는 언제나 기업 혁신 정신이 자리하고 있다. IBM 벤처스(IBM Ventures)의 상무이사인 웬디 룽(Wendy Lung)은 다수 스타트업의 건강한 기반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IBM 벤처스의 리더로서 웬디 룽은 전 세계 벤처캐피털과 그들의 포트폴리오 기업들과 교류하면서 IBM과 IBM의 고객들을 위한 혁신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커뮤니티와 협력을 통해 IBM의 전략 개발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IBM 플랫폼의 생태계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웬디 룽은 포춘 500대 기업들에 혁신과 스타트업 생태계 관련 자문을 제공한다. IBM이 아시아의 인터넷 기반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넷 제너레이션(Net Generation)' 사업을 이끌었고 이후에는 IBM 최초의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위한 파트너 프로그램인 'IBM 글로벌 앙트레프레너(IBM Global Entrepreneur)'를 맡아서 런칭했다. 현재는 인지(Cognitive), 클라우드, 보안, 블록체인, IoT 등 IBM의 전략적 분야 전반에 걸친 생태계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1989년 중소기업 대상 영업으로 IBM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미주의 소도매 유통 부문과 글로벌 통신 부문의 마케팅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는 실리콘밸리포럼(Silicon Valley Forum), 국제비즈니스포럼(International Business Forum), 헐트국제경영대학원(Hult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 실리콘밸리-차이나 와이어리스(SVC Wireless), 글로벌 기업 벤처링 및 혁신 정상 회의(Global Corporate Venturing & Innovation Summit), 벤처캐피털연합(National Venture Capital Association) 등의 행사에서 연사로 선 경험도 있다.

비석세스에서 웬디 룽이 가지고 있는 투자와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1. IBM 벤처스의 투자자로서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왔는가? 그리고 스타트업은 어떻게 발굴했는가?

IBM 벤처스의 모델은 다른 기업형 벤처캐피털과 비교했을 때 IBM의 전략적 성장을 목표로 기업, 스타트업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IBM이 직접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스타트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멘토링, 시장 가시성 및 고객 및 전문가 네트워크 등을 제공한다.

목표는 결국 시장의 동향을 정확히 이해하여 IBM의 길잡이가 되고, 자사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고의 스타트업과  협력을 하고, 투자사의 혁신 노력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것이다. 단순히 자본만 제공하는 여타 기업형 벤처캐피털*과 달리 우리는 시너지를 창출하고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시간, 자원, 기술 및 시장 진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기업집단 내 설립되는 벤처캐피털. 창업기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모기업의 인프라를 제공해 창업기업이 성장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 [네이버 지식백과] 기업형 벤처캐피털 [corporate venture capital] (한경 경제용어사전))

전 세계 곳곳에 지사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IBM은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와 지역의 혁신 생태계에 몸담고 있는 수많은 파트너를 통하여 어느 국가든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다.

  1. 투자할 때 기초가 되는 당신만의 철학은 무엇인가?

우리가 어떤 스타트업과 관계를 맺을지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는 전략적 적합성인데 이는 우리 사업의 필요, 우리 고객들의 필요, 그리고 스타트업의 필요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1.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IBM 벤처스의 기본 투자 철학은 무엇인가?

IBM은 모든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과 함께한다. '스타트업 앤드 IBM(Startup and IBM)'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매출이 없는 스타트업에 무료로 기술과 자원을 제공한다. 대체로는 엔터프라이즈 스타트업이 제품과 시장에서 견인력을 갖추었을 때 IBM의 글로벌 사업 부서와 고객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1. 지금까지 경험한 바에 비추어 보았을 때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그런 실수들을 예방할 수 있는가?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엔터프라이즈 스타트업의 경우, 가장 큰 도전점은 기업이 겪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정의하고 해결하는 것, 그리고 복잡한 기업 조직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것이다. 이는 IBM 벤처스가 자사의 고객들을 연결해줌으로써 스타트업을 "스피드업(speedups)"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노베이션허브(Innovation Hub)를 만든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는 스타트업이 시장에 더 빨리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시에 IBM의 고객들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신기술을 제공한다.

단순히 (고객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 우리는 고객이 사용 사례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스타트업 기술을 활용해 적합한 솔루션을 함께 만들어내기 위해 디자인적 사고(design thinking)를 활용하고, 고객과 스타트업 모두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다시 말하지만, 단순히 자본으로써 도움을 주는 것 외에 스타트업이 진정으로 필요한 부분에서 지원을 해주는 한 사례다.

  1. 당신과 같은 투자자를 만날 기회를 가진 창업가에게 해주고 싶은 충고는?

투자자가 집중하는 분야를 사전에 공부하고 이해하는 데 노력을 쏟은 스타트업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우리와 같은 기업형 벤처캐피털의 경우, (해당 벤처캐피털이 추구하는) 벤처 모델을 이해하고 해당 기업과 스타트업이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제시하는 것을 포함한다.

  1. 당신이 생각하는 '글로벌'은?

나에게 "글로벌"은 "혁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11년에 런칭시킨 IBM의 첫번째 스타트업 프로그램인 글로벌 앙트레프레너(Global Entrepreneur)는 전 세계 곳곳의 스타트업을 글로벌 무대에 세우는 것을 목표로 했다. 기술을 제공해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한 기능이긴 했지만, 스타트업들이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돕기 위해 수백명의 세계적인 수준의 투자자와 멘토 수백 명이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도록 도왔다. 전 세계에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최고의 아이디어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는 것이다.

  1. 미국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이 고려해야 할 점은?

한국 스타트업이든 다른 나라의 스타트업이든 차별점을 분명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벤처캐피털은 2018년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시장의 경쟁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차별점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해야 한다.

  1. 당신도 알다시피 우리 회사 이름은 비석세스이다. 투자자로서, 혹은 한 사람으로서 '성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투자자로서 내게 궁극적인 성공이란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모두를 창출하는 것이다. 미래의 기업 벤처링(corporate venturing)은 점차 사회적 영향력 그리고 사회적 선과 재무적 성과가 배타적일 필요는 없다는 전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생각한다.

  1.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르게 하고 싶은 한 두 가지는 무엇인가?

나는 어린 나에게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무엇인가'를 묻도록 가르칠 것이다.

  1. 다음 기회에 한국에서 만나고 싶은 사업가 및 스타트업은?

나는 아시아에서 수년간 일한 경험이 있고 한국의 기업가 정신을 사랑한다.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독특한 방법을 가진 한국 스타트업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이미지 출처: https://globalcorporateventuring.com/global-corporate-venturing-rising-stars-awards-2018-wendy-l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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