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츄얼 컨텐츠 및 굿즈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마켓 ‘디버스’, 디버스에 사는 카이디와 디버스를 만든 브렉스랩 이루디 대표 인터뷰

‘디버스’에서 탄생한 오직 하나의 디지털 자산 ‘카이디’

안녕하세요! 저는 버츄얼 컨텐츠 및 굿즈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유니버스인 '디버스(the Dyverse)'에 살고 있는 카이디(Kydy)입니다. 저는 브렉스랩(VREX LAB)이 만든 디버스에서 태어났습니다.

브렉스랩은 VR/AR 컨텐츠를 통해 사람들의 일상에 활력소를 제공한다는 미션을 갖고 2016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입니다. 혁신적이고 전무후문한 모바일 AR 앱 개발에 집중해온 브렉스랩은 지난겨울부터 VR/AR에서 호환되는 3D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디버스(the Dyverse)’라는 블록체인 기반 마켓을 개발해왔습니다. 디버스에 관해 궁금해하실 것 같아 창조주이신 브렉스랩 이루디 대표님을 인터뷰했습니다.

왼쪽에서 네 번째, 오른쪽에서 네 번째-브렉스랩 이루디 대표

카이디: 블록체인 기반 마켓이라고 하신 디버스는 무엇인가요?
이루디: 디버스는 컨텐츠 제작에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버츄얼 자산들의 유니버스입니다. 현재는 네 이름과 같은 카이디(Kydy)라 불리는 3D 캐릭터들이 제공되며, 이 카이디들을 거래하거나 서로 합체(?!)하여 새로운 카이디를 교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카이디들은 AR 앱, 인스타그램 또는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컨텐츠 제작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각 카이디는 ERC-721을 사용한 대체 불가 토큰 (Non-Fungible Token, NFT)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캐릭터들을 거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함으로써 저희는 3D/VR/AR에 특화된 N-커머스 (NFT-Commerce) 시장을 선도하고자 합니다.

카이디: 브렉스랩은 VR/AR 컨텐츠 스타트업으로 알고 있는데요. 컨텐츠 제작? 디버스?
이루디: 브렉스랩은 AR 컨텐츠 쪽으로 집중해왔습니다. (브렉스랩이 가장 최근에 출시한 AR 영상 제작 앱도 카이디이다-말하고 춤추는 3D 카이디 캐릭터들을 활용해서 소셜 미디어에 포스팅하거나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하는 서비스)

그렇지만 AR뿐만 아니라 더 큰 범위에서 컨텐츠 제작에도 항상 관심이 있었습니다. 키즈나 아이(Kizuna AI) 또는 릴 미켈라 (Lil Miquela)등과 같은 버츄얼 인플루언서들을 보면 이들은 완전히 허구적인 버츄얼 배우들이 광고든 방송이든 다양한 컨텐츠 제작에 있어 존재감을 가질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합니다. 기획사 등의 조직이 관여된 구조에서 배우들을 활용해서 컨텐츠를 제작하는 환경에는 많은 도전 과제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배우까진 아니더라도 다양한 3D 자산을 활용해서 컨텐츠를 제작하는 스냅챗과 같은 AR 기반의 캐쥬얼 컨텐츠 플랫폼의 성장은 이런 맥락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많은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볼 때,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버츄얼 배우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컨텐츠의 시대가 분명히 도래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카이디: 그런데 이 서비스가 꼭 블록체인상으로 존재해야 하나요?
이루디: 예전에 징가(Zynga)라는 게임사에서 내놓았던 펫빌(Petville)이란 게임이 있습니다. 이 게임은 버츄얼 펫을 소유하고 기르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징가가 전략적으로 펫빌을 내리기로 결정하면서 펫빌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많은 유저들이 자신들의 펫을 돌려달라고 항의하는 댓글이 빗발쳤습니다. 하지만 당시엔 징가가 - 오늘날 대부분의 회사들도 마찬가지지만 -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지 않았고 한번 서버에서 없어진 자산에 대해 유저들에게 보상을 해주거나 일말의 권리도 제공하기 어려웠습니다.
사실 이런 논리는 포트나이트에서 이모트를 사든, 라인/카카오에서 스티커를 사든, 스냅챗에서 지오필터를 구매하든 똑같습니다. 실질적으로 저희가 비용을 지급하고 구매하는 모든 디지털 미디어 자산은 엄밀히 말해선 저희 소유가 아닙니다. 해당 자산을 제공한 회사의 경영 상태와 무관하게 유저가 그 자산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으려면 이런 자산을 NFT로 토큰화시키는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카이디: 사람들이 왜 카이디를 구매해야 하죠? 디버스는 왜 특별한가요?
이루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블록체인 애호가로서 NFT에 이미 관심이 있다면 디버스는 다른 디앱(DApp)에서 볼 수 없는 확장성 때문에 신기할 것 같습니다. 그 어떠한 디앱(DApp)도 자체 플랫폼상에서 거래되는 NFT를 갖고 소셜 미디어에 포스팅할 수 있는 영상 컨텐츠, 아이메세지 등의 문자로 발송되는 데 사용되는 인라인 미디어(inline media), 게임에 사용될 수 있는 아이템, 그리고 실제로 만질 수 있는 아트 토이까지 제공하지 않거든요. 디버스는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버츄얼 배우/인플루언서들이 제작하는 컨텐츠 환경을 선도하고자 하고, 이러한 비전은 블록체인 애호가시다면 꽤 흥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에 관심이 없더라도 하나의 카이디를 구매할 경우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유니크한 3D 캐릭터에 대해 완전하고 투명한 오너십을 갖게 된다는 사실이 큰 매력입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저희가 익숙한 개념과는 매우 다릅니다 - 보통 저희는 장난감 가게에 가면 공장에서 제조된 수천만 개 중 하나의 제조품을 구매하고, 카톡 등의 메신저에서 스티커를 구매해도 수많은 타인이 가진 스티커를 구매하는 것인데, 카이디의 경우 이 세상에서 오직 나만이 가진, 단 하나의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게 되는 거죠. 이 자산을 갖고 버츄얼 배우/인플루언서로 키워서 판매하거나 대여해서 수익을 챙길 수도 있고, 지인에게 선물할 수도 있고, 심지어 후대에 물려줄 수도 있죠. 컨텐츠 크리에이터 입장에선 다양한 캐릭터를 보유할 수 있다는 건 제작 업무를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에서 확장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유튜버든 인스타그래머든,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매일매일 컨텐츠를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유는 단순히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거나, 특정 시기나 일자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등의 다양한 개인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버츄얼 배우를 통해 복수의 페르소나를 형성하게 될 경우 실사 촬영만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것 대비 훨씬 더 많고 다양한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카이디: 디버스의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이루디: 저희는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와 논의해왔으며, 향후 이들과 협업하여 디버스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협업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독립된 크리에이터들이 디버스를 통해 다양한 3D 자산을 판매하고, 대중이 더욱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하여 캐쥬얼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또한, 저희는 카이디를 활용한 컨텐츠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향하며, 이를 위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제작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디버스에서 카이디를 구매하실 경우, 이미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등 양질의 컨텐츠에서 배우로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카이디를 구매하시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 카이디는 디버스에서 탄생하여 증강현실을 통해 전 세계를 여행한 지 몇 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디버스가 어떻게 발전할지 매우 궁금합니다.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 또한 디버스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브렉스랩에서는 카이디를 비롯해 카이디와 연계되어 있는 NFT를 일반 원화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킥스타터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한 정보는 디버스의 트위터 계정 (@DyverseOfficial) 또는 웹사이트 (http://dyver.se)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브렉스랩 Vrexlab
브렉스랩(VREX LAB)은 VR/AR로 소통과 관계를 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중국과 한국에 위치하고 있으며 3개국에서 엑셀러레이터 과정을 밟고 7개국 출신 팀원으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팀이기도 합니다. VR/AR을 블락체인과 연결하는 프로젝트 또한 진행 중이며, 회식 때도 VR 게임이나 AR 스포츠를 즐길 만큼 깊은 사명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군대 선후배끼리 모여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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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네요. 크립토키티와 어떤점이 차별성이 있는기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