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게임 회사 서브드림 스튜디오와 블록체인
5월 17, 2018

  1. 서브드림 스튜디오

'서브드림스튜디오Subdream Studio' (대표 정직한)는 2017년 1월 '코로프라(コロプラ, COLOPL)' 미국 지사의 팀 일부가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회사로 VR 게임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팀, 오큘러스, 기어 브이알용 게임 등 총 4개의 게임을 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 VR 체험시설을 운영하는 일본의 대기업과 IP를 이용한 VR 게임을 개발해 릴리즈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일본, 미국에서 총 240만 달러(약 26억 원)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1. VR 게임 마켓 상황

결과적으로 이야기하면 2017년 한해는 브이알 업계 전반적으로는 시간이 더디게 흘러가는 한해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2016년에 나왔던 바이브와 오큘러스가 큰 개량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계속 다음 버전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고, 기대가 많았던 마이크로 소프트와 파트너로 나온 Acer, HP, 삼성의 헤드셋은 마켓에 나오고 있기는 하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진 못한 상황입니다. VR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AR 분야에 투자가 좀 늘어난 느낌이 있긴 했습니다만 AR 역시 구현할 하드웨어가 아직 일반 유저가 사용할만한 것이 없어서 전체 마켓이 커지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올해는 HTC가 바이브 프로를 이미 발표하였고, 오큘러스가 산타크루즈 프로젝트를 공개하는 등 하드웨어의 진보가 예상됩니다. 그렇지만 마켓이 성장하려면 VR 하드웨어는 안경과 같이 가볍고, 저렴하고, 사용이 간편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희 같은 스타트업은 큰 마켓이 올 것을 대비해서 좋은 팀을 꾸리고, 좋은 게임들을 계속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브이알 플러스

  1. 브이알 플러스 투자 (2017년 11월)

'브이알 플러스 (VRPLUS)'는 2016년 7월에 한국에 첫 번째로 열린 VR 체험존입니다. 단일 브랜드로는 한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VR 체험을 했습니다. 브이알 플러스의 투자는 저희 서브드림 스튜디오는 VR 분야에서 3단계의 성장 전략을 실행하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개발사로써 빠르게 게임을 개발해 낼 수 있는 팀을 구성하고, 그 팀이 3~4개월마다 게임을 만들어 내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로는 오프라인 체험존에서 플레이 가능한 히트 타이틀을 만드는 부분입니다. 당분간은 체험존을 시작으로 브이알 마켓이 천천히 열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희가 브이알 플러스에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체험존에 오시는 분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으며, 그렇게 개발된 게임을 저희가 보유한 체험존에 동시에 런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한 마케팅 파워 또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단계는 집에서도 브이알을 즐길 수 있는 시점이 올 때입니다. 이때가 오면 체험존에서 성공한 게임을 홈 버전으로 개발하여 보급할 수 있어야 합니다.

브이알 플러스의 매출 추이 ©서브드림 스튜디오 제공

  1. 게임과 블록체인 

게임 산업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지금과 같이 게임 개발사, 유통사(퍼블리셔) 등이 얽혀 있는 복잡한 수수료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간 관계자를 거치지 않고 게임 콘텐츠 개발사와 이용자가 직접 만나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이 정말 게임 플랫폼을 구현하는 데 있어서, 제일 좋은 솔루션이 될지는 아직 많은 시도와 경험들이 축적되어야 하겠지만 규제 때문에 시도조차 못 하는 것을 볼 때 좀 안타깝습니다. 블록체인은 컴퓨팅 파워의 공유에 의한 인터넷의 민주화로 가장 강력한 툴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건실하게 성장했듯이 블록체인이 등장하면서 그러한 회사가 앞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VR이 앞으로 게임을 하는 방식을 바꾸는 큰 하드웨어적인 전환점을 만들어 가고 있다면, 블록체인은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와 게임회사간의 경제적인 관점에서의 큰 변화로 산업을 주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됩니다.

서브드림 스튜디오의 자회사 '서브드립 랩스'가 ICO와 블록체인에 대한 개발 및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서브드림 랩스는 온/오프라인 게임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토큰 이름은 '유메리움Yumerium'이라고 합니다. 유메리움은 4월부터 브이알플러스 강남점 이용객을 대상으로 지급하기 시작했으며 고객이 VR 콘텐츠를 이용한 시간만큼 유메리움이 적립됩니다. 이렇게 받은 유메리움은 브이알 플러스에서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의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실제로 적용해보고 있습니다. 

서브드림 스튜디오는 현재 솔리디티 언어를 다룰 수 있는 프로그래머, 웹 프로그래머, 웹 디자이너 그리고 게임회사 또는 블록체인 회사들과 파트너쉽을 주도할 수 있는 사업개발 팀장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채용 중입니다. 영어나 일본어가 가능한 분이라면 더 많은 기회가 있으며, 가상 현실과 가상 통화 등 미래산업 분야를 글로벌 스케일로 배우면서 미국/일본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한국에는 자회사인 브이알 플러스가 강남에, 파트너사인 엑사랩이 청담동에 있습니다. (jobs@subdreamstudios.com)


*정직한은 갈라넷을 창업하여 웹젠에 매각, 그리고 2017년 1월 VR 게임 회사 서브드림 스튜디오를 창업했다. 

정직한
한국에서 대학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5년간 소셜 네트워킹과 온라인 게임 경험 후 2005년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갈라넷 창업하여 연 400억 원대 매출의 회사로 성장시켰으며 올해 초 회사 매각했다. 각 분야의 1등 기업과, 투자에 관심있다. mrhonestde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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