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상반기 스타트업 트렌드
2012년 07월 17일

인도계 영국 출신 가수인 Jay Sean은 Maybe 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그만이 가진 감성으로 한 여성을 짝사랑하는 남자의 모습을 담은 노래로 영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노래를 듣다 보면 중반부에 I’m always Connected online. Hooked on facebook all the time.(나는 항상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매시간 페이스북에 빠진 채로 말이죠.) 이라는 가사를 들을 수 있다. 노래 가사 중 Always Connected, Facebook 이라는 단어, 이제 우리에게 어색하지 않게 들려온다. 어쩌면 노래 속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에게 충분히 공감이 될만한 삶의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Always Connected, Change your lifestyle

작년의 큰 화두였던 Always On, Always Connected, 손 안의 작은 스마트폰으로 사람들이 웹과의 연결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정보를 얻고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일컫는 말이다. 이 연결로 인해 사람들은 개인적이거나 사소한 정보로 이야기하려는 모습은 물론이고 자기가 가진 유∙무형의 자산을 공유하는 모습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중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SNS가 아닌 특정계층이나 타겟을 위주로 하는 네트워크와 더불어, 유∙무형의 자산과 관련된 방대한 정보로부터 선별해주는 큐레이션, 세부검색 알고리즘에 따른 선별 버티컬 서치, 소유가 아닌 공유로서 비즈니스화 공유경제와 같이 큰 맥락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모습처럼 사람들의 니즈로부터 생겨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지고 있는 초기 단계가 올해 상반기의 모습이다.

 

Do you want to specific network, segment network?

언제 어디서나 항상 연결된 우리의 일상 중, SNS를 사용하는 우리의 모습을 빼놓을 수는 없다. 개방적인 네트워크를 지향하면서 모두를 아우르는 SNS는 특정 계층의 사람들의 세세한 부분을 해결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Segment Network가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커플만을 위한 네트워크 between, 친구들을 위한 Buddy Up, 직장인들을 위한 linknow, 등이 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친구, 커플, 직장인들과 특정 타겟을 위해 메뉴, 정보, 카테고리 등이 일반적인 SNS 보다 더 세분화된 구성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니즈를 만족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고 시작한 서비스들이다. 허나 아직까지 안정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지 않고 있지만, 사용자 수를 늘려가면서 시장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Making a simple choice to be happy, Curation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다 보니 전보다 정보의 양은 매우 광범위해지고, 선택의 폭은 매우 넓어지고만 있다. 심지어 개방적인 SNS에서 지인들의 정보를 들으면서 이제는 어느 누구의 말을 믿고 따라야 할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서 미술관의 큐레이터처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사람들의 니즈에 맞게 상품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Curation이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핀터레스트로부터 시작된 Curation의 흐름은 크게 두 분야로 나누어진다. 정보를 제공하는 무형적인 서비스와 상품을 제안하는 유형적인 서비스인 서브스크립션 커머스다. 정보 분야는 전문가들이 정보를 제공하는 editoy, 옷과 헤어 스타일의 stylepick 등이 있으며, 커머스 분야에서는 정기구독 형태의 커머스의 일종인 justpick, 디자인에 특화된 dblow, 화장품의 memebox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소위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적절한 정보와 상품을 구성하여 보여주면서 선택의 폭을 매우 좁히고 있다. 향후 Curation과 관련된 플랫폼의 커머스는 소셜커머스에 이어 큰 혁신이 될 것이라고 보는 전망과 함께 현재 급성장 하고 있다.

 

Focuses on a specific segment of content, Vertical Search

Vertical Search은 네이버나 다음의 대형 포털 사이트의 등장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대형 포털사이트들이 상세히 나타내지 못하는 소비적인 카테고리들을 보여주면서 하나의 커머스의 형태로도 발전해 나가고 있었으나,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그리고 최근에 들어서야 방대한 양의 정보에서 특정 카테고리에 대한 알맞은 정보를 탐색하기 위해서 다시 뜨고 있는 추세이다. 이 Vertical search 에 대한 개념은 국내에 좋은 의사를 찾아주는 서비스인 굿닥이 런칭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성형 분야인 Oh my doctor, 헤어스타일의 hairplane 등이 있다. 이 서비스들은 사람이 아닌 알고리즘으로 관련 정보를 찾아주고 있어,  Curation과 매우 유사하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보이는 분야로 평가 받고 있다.

 

There are no owners, Sharing Business

예전부터 존재해온 공유경제는 정보의 범람과 더불어, Always Connected의 흐름을 타고 더욱더 커져가고 있다. 물론 경제불황으로 인한 소비 불균형 및 환경을 생각하는 움직임에 관한 이유들이 있었지만 실시간으로 어디서나 연결되어지는 환경의 조성이 기폭제가 되어 공유경제를 커다란 흐름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Airbnb, Snapgoods 와 같은 소비재 자산의 공유의 흐름이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Kozaza, BnBhero 등의 런칭과 일일집밥, 국민도서관 책꽂이와 같이 물건을 공유하는 것과 더불어, Co-up 스페이스, wisdom 과 같이 자신이 가진 지식과 실력을 공유하는 서비스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공유경제는 효율적인 사물과 지식의 공유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해가며, 우리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상반기 키워드는 모든 연결의 기반으로 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다. 이전의 모바일 기기로 이루어낸 모든 연결로 인해 방대한 정보의 양의 접근과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려 하는 모습들이 이루어낸 결과이다. 이러한 라이프스타일의 흐름에 따라서 각 분야의 스타트업들은 앞다투어 새로운 서비스들을 선보이고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출한 스타트업들은 서비스와 함께 비즈니스모델을 어떻게 만들고 변화를 일으켜나갈 것인지, 앞으로의 생겨날 예비 스타트업들이 어떠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나설지 매우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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