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16, 온석세스에서 개최한 한국 최초 글로벌 온라인 피칭데이에는 7개 스타트업이 참여하여 관련 업계에서 경험이 풍부한 투자자인 주코와 배기홍 이사에게 자사의 제품에 대해 발표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의 취지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해외 투자자들 앞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신선한 피드백을 받고 투자를 유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에게도 현재 한국에서의 IT트렌드와 새롭게 투자할 만한 좋은 스타트업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참가한 스타트업들은 새로운 플랫폼부터 차별화된 소비자 서비스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투자자들은 전반적인 아이디어들에 대해 만족했으며 실제 사람과 데모를 만나보지 못하는 등 온라인 상의 한계가 있었지만, 그 점을 감안한다면 신선한 도전이라고 전했다 .
피칭데이 결과, 주코와 배기홍 이사는 투자할 의향이 있는 세 공동 우승자를 선정했다. 공동우승자는 ISEEYOU(Storyberry), Antiwiz(Termsbank), 그리고 CloudPlanet(Neotwin)이다. 공통적으로 호감이 가는 서비스이며,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어느 단계까지 발전했는지, 제품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을 직접 봐야 한다고 평했다.
스토리베리는 스토리를 공유하며 친구들끼리 관계를 맺고, 스토리를 만드는 사람들이 다양한 컨텐츠를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자 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의 시간과 일을 줄여주며, 컨텐츠 생산자 또한 애플 앱스토어에 컨텐츠를 팔아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배기홍 이사와 Juoko의 주요 질문은 이것이 컨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해 주는 도구인지 플랫폼인지, 팀, 중장기 목표, 사람들이 과연 정말 사용하고 싶어할지, 그리고 얼마만큼의 투자를 받고자 하는지 등이었다. 추가로 “발표 전에 데모를 볼 수 있었다면 좋았겠다, 그리고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먼저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 Juoko는 “이것은 괜찮은 도구인 듯 하나, 실제로 실행시켜 사용해 보기 전까지는 평가하기 힘들다. 한 가지 도구로 온갖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는 먼저 한 분야에 집중하는 게 좋겠다. 하지만 좋은 팀과 회사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의 주요 질문은 IT에 관한 용어만 가능한지, 구글 번역기보다 어떻게 좋은지,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것들이었다. 배기홍 이사는 이 문제가 마이크로소프트에 근무할 때 큰 화제였으며, 이것에 관한 필요성을 느낀다고 평했다. Juoko도 비슷하게 생각했다. "이것은 기회라고 본다. 텍스트와 단어들이 더욱 복잡해짐에 따라 현재보다 나은 도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여러 나라들 간에 번역이 바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인상 깊었다(많은 번역기는 실제로 영어를 거쳐서 번역된다). 나는 비즈니스 모델에 관해 물어보았고, '공짜'라는 가치에 대해 충분히 인정하지만, 회사와 전문가들은 또한 좋은 툴이라면 충분히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 모델을 사용하는 건 어떤지 제안하고 싶다.”고 전했다.
네오트윈은 1st 온석세스 피칭 데이의 마지막 공동우승자이다. 네오트윈은 매칭/그루핑 서비스를 통해 개인에게 가치 있고, 교환할 만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이다. 같은 기준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직관적이고 빠르게 찾기 힘들기에, 네오트윈은 평점 시스템, 브랜드에 대한 평가, 이미지, 게임,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싱크로 피겨,’ 즉 나와 같은 취향과 가치관을 지닌 쌍둥이를 찾아주려 노력하고 있다.
네오트윈에 대한 투자자의 주요 질문은 창업자의 배경이 어떠하며, 아이디어를 어떻게 현실화 할 것인지(사람들이 특정한 분야에서만 비슷하고 다른 분야에서는 서로 다른 취향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므로), 어느 단계까지 개발했는지 등이다. “대체적으로 이것이 괜찮은 아이디어 같은데, 분석적 기능과 모델에 대해서는 더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로, 네오트윈의 경쟁력을 좌지우지할 핵심인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배기홍 이사는 이 아이디어가 실제로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보려면 기술, 알고리즘과 창업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주어야 하긴 하지만, 알맞은 사람들이 알맞은 방법으로 제대로 한다면, 매우 좋은 비즈니스이자 사람들이 사용하고 싶어하는 기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회사들도 굉장히 재미있는 아이템을 가지고 있었다: Lifetree, LuckyAD, Angelclub, 그리고 Techtree가 그것이다.
VOMM Library의 상품 Lifetree는 태그와 키워드를 활용하여 개인의 연락망을 더욱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준다. Public Tag는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태그이고, Personal tag는 개인적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이다. Lifetree에서는 태그에 상업적 기능을 넣어 수익을 창출하는데, Lifetree가 사람들의 연락망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수록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질문으로는 Lifetree에게는 연락망 정보가 핸드폰에만 저장되는 것인지 공적으로 공개되는지, 서버에서 연락 데이터가 다운 가능한지, 구글에서 제공하는 지메일 서비스와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 등이 오고갔다.
Goodwill Followers에서 만든 LuckyAD는 사용자에게 100만 달러에 공짜로 당첨될 기회를 제공한다. LuckyAD에서 제공하는 설문조사와 질문을 통해 사용자가 대답하면, 그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광고를 제공하면서 돈과 상품을 받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100%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낸다. 광고 비용은 다른 광고회사와 같지만, 사람들이 보고, 받아들이고, 참여하는 3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광고주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효율이 더욱더 높다. 2011년 1월에 베타 버전을 시작했다.
LuckyAD는 경쟁자, 파트너, 네트워크, 펀딩, 이것이 광고 솔루션인지 캠페인인지, 그리고 얼마나 자주 상품과 돈을 나눠주는지 등의 질문을 받았다. 배기홍 이사는 보다 흥미로운 방식으로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는 두 팀이 주변에 있으며, 광고 시장이 미국에서는 굉장히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Angelclub은 아시아 스타트업을 상대로 한 소셜 투자자들의 공동 연구물이자 투자 플랫폼이다. 주식&채권이 혼합된 형태의 투자 플랫폼을 구축하여 회사나 제품을 평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벤처캐피털, 그리고 다른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 또한 가능하게끔 할 계획이다. 현재 준비단계에서 데이터베이스와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는데, 기업가와 투자자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축한 상태이고, 오프라인으로는 대학 스타트업 네트워크, 정부와의 연결망, 그리고 매주 열리는 기업가들과의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팀은 기술 분야에서 많은 경력을 가진 인사들과 함께 컨설턴트, 교수, 벤처캐피털리스트 그리고 엔젤투자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Juoko는 이 분야에 많은 기회가 있으며 수많은 모델과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기에 미레에 더욱더 많은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초기 단계이며 국가별로 다른 규정과 법, 그리고 모호한 타이밍이므로 정확히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배기홍 이사는 좀 더 회의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이 곳이 과연 정말 괜찮은 스타트업들이 모이는 곳일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주 괜찮은 팀과 고문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Techtree는 US 한인학생회에 가장 크고 효율적인 커뮤니티 웹사이트를 제공한다. 미국 각지에 있는 다양한 학교의 한인학생회는 이 서비스를 통해 5분만에 그들만의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으며, 미국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끼리의 온라인 토론 포럼을 열 수 있다. 수익은 온라인 광고, 포스팅, 웹사이트 호스팅비로 얻으며 향후 학생들뿐만 아니라 외국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이러한 네트워크 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름 또한 Koverseas.com으로 바꿀 예정이다. 팀은 10명의 경영진과 5명의 개발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중 반은 이미 미국에 있는 상태이다.
질문은 서비스가 해외에 나가있는 한국인 전반을 위한 것인지, 팀, 그리고 투자에 관한 내용이었다. 비즈니스가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시장 크기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평가와 함께, 모든 영역에 접근하기보다는 한 영역에 치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또한 배기홍 이사는 벤치마킹 타겟으로 Missyusa.com을 추천했다.
모든 참가자들의 피칭이 끝나고, 투자와 전반적인 트렌드에 대해 VC들에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AngelClub의 김광식 대표는 최근 투자 동향, growVC.com과 아시아 시장에 대해 물어봤으며, 얼마나 많은 실리콘밸리의 한국 엔젤 투자자들이 스타트업들을 도와주고 있는지 대해 질문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온석세스와 스타트업들이 개선할 점이 눈에 띄긴 했으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아이디어와 중요한 피드백이 오갔다. Juoko는 피칭을 할 때 스타트업들이 될 수 있는 한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시장, 자금,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을 파는지 등의 상세한 사항들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기홍 이사도 "나도 같은 지적을 하고 싶다 - 모든 사람들이 바쁘기 때문에 명확하고 압축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정말 좀 더 알아보고 싶었던 몇 개의 기업들이 있었고, 어떤 것은 그렇게 흥미롭진 않았지만 흥미롭지 않은 아이디어들이 세상을 바꾸는 경우도 많으므로 실제로 세상에 맞서보기 전까지는 잘 모른다. 단, 투자자 앞에서 피칭을 할 때에는 그 투자자가 이 세상에서 당신에게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그것이 투자자들과 VC를 대하는 방법이다.”
참가자들의 피칭 영상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ISEEYOU [StoryBerry], VOMM Library [Lifetree], Antiwiz [Termsbank]
Goodwill Followers [LuckyAD], AngelClub [AngelClub], Neo Twin, TechTree
Q&A, 에피소드
* Hussein Kanji는 인터넷 연결 문제 때문에 참가할 수 없었지만, 연결하기 위해 애써 주신 시간과 노력에 대해 정말 감사드리며, 시간적 여건이 되신다면 다음 행사에 꼭 초청하고 싶다는 온석세스의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온석세스는 8월에 두번째 온석세스 글로벌 피칭데이를 열 예정이다. 다음 행사에도 재능있는 스타트업들이 이벤트에 참여하여 중요한 피드백과 투자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