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기업 투자 전문가 데이비드 리(David Lee)가 '리팩터캐피털(Refactor Capital)'이라는 새로운 투자 회사를 미국 캘리포니아에 구성하고 5천만 달러(한화 약 580억 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달 전 법인 인가를 받은 리팩터캐피털은 현재 웹사이트도 없는 상태이며 아직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지 않았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자료에 따르면 리팩터캐피털의 창업자는 데이비드 리, 공동 창업자는 잘 빌리모리아(Zal Bilimoria)와 릭 바버(Rick Barber)다.
링크트인 프로필 정보에 따르면 빌리모리아는 최근 2년 6개월간 앤더슨 호로위츠에서 파트너로 근무했으며 근무 기간 사이아노젠(Cyanogen), 티스프링(Teespring), 오마다헬스(Omada Health), 투트앱(ToutApp), 알트스쿨(Altschool), 리프트(Lyft), 프로덕트헌트(Product Hunt), 아너(Honor), 휴먼에이피아이(HumanAPI), 믹스패널(Mixpanel), 솔브바이오(SolveBio), 유바이옴(uBiome), 제네핏(Zenefits) 등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빌리모리아는 링크트인을 통해 "최근 앤더슨 호로위츠의 2억 달러(한화 약 2천3백억 원) 규모 바이오 펀드 구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앤더슨 호로위츠가 5번째 벤처 펀드 구성 완료를 앞둔 가운데 빌리모리아는 앤더슨 호로위츠를 나와 리팩터캐피털에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릭 바버는 2013년 데이터과학자로서 잠깐 앤더슨 호로위츠에 근무한 바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5년 된 헬스케어 분석 기업 '누나(Nuna)'의 최고 운영자로 근무했다.
데이비드 리는 SEC에 올라온 정보와 관련해 아무런 견해를 밝히지 않았지만, 그가 몸담았던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회사인 '에스비엔젤(SV Angel)'의 연장 선상에서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개인 장난감 제작자와 구매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장터 '피츠로이 토이즈'에 투자하는 등 최근 몇 년 간 개인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으며, 동시에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가 접촉한 정보원은 "리팩터캐피털은 향후 헬스케어와 소프트웨어의 접점에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이비드 리는 이전에 암을 극복했던 경험이 있으며, 2013년 초 에스비엔젤 근무 당시 그는 '헬스케어 인포매틱스'가 새로운 메가트랜드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기사 출처: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