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가 4일 프라이머 8기 데모데이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프라이머는 2010년 인터넷 벤처 1세대가 주축이 되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창업가들에 경험을 전달하고자 설립된 국내 최초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로 창업실습 프로그램인 엔턴십을 진행 중이며, 선발팀에는 투자와 멘토링을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의 키노트 스피치에 이어 프라이머가 2015년 하반기에 투자한 스타트업 21개 팀이 서비스 발표를 진행했으며 발표장 외부 공간에서는 부스를 마련해 각 사의 서비스와 기술을 소개했다.
학업, 직장 생활 등의 이유로 혼자 거주하는 국내 500만 명의 1인 가구 시장을 타겟으로한 스타트업들이 눈에 띄었다. 싱글을 위한 가구 렌트 서비스 '스퀘어미터'의 김요한 CEO는 "1인 가구는 생활에 필요한 가구를 구하는 일을 가장 어려워한다"며 "사용자가 저렴한 월 사용료로 계약 기간에 가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구의 배송과 설치 그리고 수거까지 모두 스퀘어미터가 담당할 것"이라고 서비스를 소개했다. 스퀘어미터는 B2C 사업 모델을 지향하지만 베타테스트 기간에 공인중개사업자와 기숙형 학원 등의 대여 요청이 있어 B2B 모델에 대한 가능성도 보았다고 덧붙였다.
1인 가구를 위한 비용 절감 셀프 이사 서비스 '이사크루'의 박대훈 대표는 "이사를 준비하는 1~2인 소형가구에 테이프가 필요 없는 찍찍이 플라스틱 박스 9개와 목적에 맞는 포장백이 포함된 셀프이사패키지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다"며 "비용이 많이 드는 포장이사 대신 집에서 간편히 스스로 포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사 당일에는 청년 이사팀이 포장된 박스를 목적지까지 배달해 주며 사용자는 온라인으로 확인한 견적에 대한 비용을 내면 된다"고 말했다. 이사크루는 현재 부산, 김해, 양산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스타트업 출장 세차 중개 서비스 '차케어'와 찾아가는 차량 소모품 교환 서비스 '엔지니어스'가 서비스를 소개했다. 차케어는 자동 세차, 셀프 세차, 전문 손세차의 단점을 최소화해 세차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제로화 시키겠다는 목표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1회권과 원하는 날짜에 서비스 요청이 가능한 정기권(주 1회·월 4회 기준)을 판매 중이며 정기권 고객의 재구매율을 91%에 달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실제 차케어 서비스 사용자가 작성하는 리뷰를 통해 검증된 차케어 매니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찾아가는 차량 소모품 교환 서비스 '엔지니어스'는 전문 엔지니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웠으며, 카센터를 검색하거나 방문할 필요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엔진오일 교체를 위해 카센터를 찾고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받는 데 평균 214분이 소요되지만, 엔지니어스는 이를 15분으로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전문 엔지니어가 방문하는 모델이며, 전문 엔지니어가 추가로 차량 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편 프라이머는 번개장터, 위트스튜디오, 데일리호텔, 텔레톡비, 온오프믹스, 스타일쉐어, 마이리얼트립 등의 스타트업에 투자와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