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선정, 일본 국내/외 주목받은 스타트업 탑10
2013년 07월 24일

일본 내 각종 벤쳐 기업들과 관련된 정보들을 전해주는 'VentureNow'에서 올 해의 스타트업을 뽑는 기획 행사 [.VN] Award 2013 을 진행중인데, 먼저 일본 국내와 국외 각 10개사씩을 후보 기업으로 발표하였다.

7/26까지 일반 네티즌들로부터 인터넷 설문 참여를 통해 국내/국외 각 3개사씩 총 6개사에 대해 1위부터 3위까지 순위를 매기도록 하고 있는데, 일반인들의 관심까지 취합된 탑3도 의미있겠지만 이미 국내/외 탑10에 포함된 것 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기에 어떤 기업들인지 가볍게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로 [.VN] Award 2013 탑3 설문 페이지는 아래 링크에서 방문이 가능한데, 네티즌 스스로 자신이 속해있는 팀이나 서비스를 기입하고 점수를 매겨도 무방하다. ( 페이스북 계정으로 방문하기 / 트위터 계정으로 방문하기 )

현 시점에 주목받고 있고 인기를 얻고 있는 기업들을 리스트업 했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이러한 기업들은 발표하는 곳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은 어떤 곳, 어떤 분야의 아이템인지 확인하는 것에 의의를 두면 될 것 같다.

그럼,  일본 국내 기업이 어디인지 살펴보자. 소개 순서는 순위와 무관한 단순 영문 알파벳 순서이고, Sumally의 경우 주최측 실수로 해외로 분류하였다가 다시 국내로 넣어 일본 내 기업은 11개사로 최종 정리되었다.

<일본 국내 스타트업 탑 11>

1. Coiney (http://coiney.com/)

2012년 3월 설립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스퀘어와 유사한 모바일 기기 외장 부착형 리더기를 통해서 언제 어디서나 신용카드 결제를 가능하게 해 줌. 전용 리더기와 월 이용료는 무료이고 결제에 따른 수수료(4%)만 부과되는 모델.

전용 리더기를 이해하기 쉽도록 깔끔하게 구성한 웹 페이지가 인상적인데, 지난 5/23 스퀘어가 일본에 상륙했고 라쿠텐도 이미 작년 말부터 유사 방식의 사업을 시작하여 향후 얼마나 빨리 차별화를 갖출 수 있을지가 관건일 듯 함.

 

 

 

2. CrowdWorks (http://crowdworks.jp/)

일본 최대 규모의 필요한 업무와 사람을 매칭해주는 크라우드 소싱 서비스. 기업 로고 등 각종 디자인, 앱개발, 홈페이지 구축, writing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기업/개인을 이어주어 빠른 시간에 재능을 사고 팔 수 있음.

발주자와 수주자 간 계약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무료이고, 계약이 이루어지면 발주자는 계약금액만 먼저 지급받고 크라우드웍스는 수주자로부터 수주금액의 5~15%를 받는 모델. 현재까지 의뢰총액은 약 24.6억엔이고 등록회원수는 5만명 이상.

 

 

 

3. FreakOut (http://fout.jp/)

2010년 10월 설립된 일본 최초의 실시간 비딩 기반 광고 DSP(Demand Side Platform) 운영사로서, 혼다 CEO의 다양한 경험이 탄탄한 사업 추진력의 기반이 되는 듯.

대학 졸업 후 뮤지션의 꿈을 꾸기도 하였고 로봇을 만들기도 하다가 생물화학 연구자로 2001년부터 미국에서 회사생활을 시작했고, 일본으로 귀국 후 홀로 컨텐츠 매칭 광고 시스템을 만들어 2005년 창업 후 2년만에 야후 재팬에 매각 및 조직흡수. 이후 야후 재팬에서 퇴사 후 엔젤 투자가로서 10여개 IT 벤쳐 기업에 투자. 2010년 FreakOut 설립.

 

 

 

4. Gunosy (http://gunosy.com/)

2012년 11월 설립된 뉴스 추천 서비스로서, 웹상에 넘쳐나는 정보들 속에서 유저에게 맞는 기사를 모아주고 지속적으로 이용할수록 자동 학습 알고리즘에 따라 매칭율을 높인 기사를 추천해 주는 모델.

처음 등록 시 페이스북 또는 트위터 계정을 연동하면 유저에 대한 분석이 시작되고, 유저가 실제로 클릭한 기사가 무엇인지 체크함으로써 정확도를 점차 높여가며 등록된 이메일로 매일 추천 기사를 발송해 줌.

 

 

 

5. raksul (http://raksul.com/)

2009년 9월에 설립된 종합 인쇄 통신판매 서비스. raksul(일본발음:라꾸스루)의 의미는 楽(편하게 / rak:라꾸)+刷る(인쇄하다 / suru:스루)의 합성어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인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함.

각종 인쇄물들을 온라인으로 주문받고 합리적인 가격에 인쇄 및 배송까지 해결해 주는 모델.

 

 

 

6. Retty (http://retty.me/)

2010년 11월 설립된 소셜 맛집 서비스. 유저 스스로 자신만의 맛집 목록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 2012년 6월 소셜 맛집 서비스로는 처음으로 야후 재팬과 컨텐츠 제휴를 맺었고 2012년 10월 그리 벤처 주식회사, NTT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주식회사, 미쓰비시 UFJ 캐피탈 주식회사 등 VC 3사로부터 약 1억엔 규모의 투자도 유치함.

2012년 10월 '기억해 둘 스타트업, 소셜 맛집 서비스 retty'라는 포스팅에서도 소개했었던 서비스이니 해당 내용도 참고하면 좋을 것임. 그러나 당초 목표와는 달리 아직 한국 시장을 타겟으로 커스터마이징은 안되고 있는 듯. (http://poom.tistory.com/638)

 

 

 

7. schoo (http://schoo.jp/)

2011년 10월 설립된 무료 온라인 교육 컨텐츠 제공 캠퍼스 플랫폼. schoo에서 기획 또는 제작한 수업을 통해서 다양한 업종과 장르의 선생님들을 초대하여 매주 새로운 수업을 생방송으로 제공함.

'모두 함께 배우자'라는 컨셉으로, 대학 강의처럼 정해진 시간에 학습자들이 모여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선생님 또는 다른 학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음. 실제 대학 교수나 전문 강사가 아닌 일선 현장의 전문가들이 시간을 내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듣는 유저들과 호흡하는, 일종의 재능 기부 서비스와도 유사한 개념임.

 

 

 

8. Shoes of Prey (http://www.shoesofprey.jp/)

2009년 12월 호주 시드니에서 출발한 주문형 커스텀 슈즈 서비스. 일본에서는 Bracket(http://bracket.co.jp/)에서 운영 중인데, 참고로 이 회사는 아래에서 소개한 STORES 서비스도 함께 운영중임.

유저들의 주문을 받은 후 패턴 제작과 본뜨기 및 이후 신발 제작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안쪽에 자사 로고까지 새겨줌. 단순 변심의 경우 신지 않은 신발은 30일 이내 반품이 가능하고 전액 환불(반품 시 배송비는 유저 부담) 해주고, 사이즈가 맞지 않는 경우 신발 수령 후 10일 내 연락을 취하면 수선 또는 재제작 해줌.

 

 

 

9. Social Recruiting (http://social-recruiting.asia/)

2011년 4월 설립된 소셜 네트워크 기반 리쿠르팅 서비스. 2012년 2월 현재 대기업에서 벤쳐기업까지 150여 기업체의 소셜미디어 채용을 지원해왔고, 12만명 이상의 대학생들의 접속을 유지시키고 있음.

페이스북, 중국SNS(중국인재채용대응), Skype, 오프라인 취업이벤트 등을 통해 기업들의 소셜 미디어 활용을 지원하고 있는데,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2012년 기준으로 일본 내 2천여 기업이 페이지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페이스북을 활용한 취업전략설계 및 관련 컨텐츠 기획 또는 페이지 제작 및 페이지 프로모션,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음.

 

 

 

10. STORES (https://stores.jp/)

웹페이지 제작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다양한 템플릿과 디자인 편집을 통해 누구나 쉽게 온라인 상점을 구축하고 결제 및 주문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일종의 홈페이지 빌더 서비스. 쇼핑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각종 지원(해외판매, 마케팅, 트래픽분석, 독립도메인 등)은 물론이고 자동으로 스마트폰에도 최적화되는 페이지 생성을 통해 쇼핑몰 사업 초보자에게도 유용함.

기본적으로 모든 기능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데, 스마트폰 최적화/아이템 무제한공개/마케팅/트래픽분석/독립도메인 대응은 프리미엄 회원(980엔/월)에게 지원됨.

 

 

 

11. Sumally (http://sumally.com/)

2011년 9월 론칭된 소셜 커머스 서비스. Sumally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건의 백과사전을 만드는 것을 지향하며, sum(+)과 all(모두)을 연결해 모두 더해준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음.

사람 관계가 중요한 페이스북 보다는 조금 가볍고, 다양한 정보 발신에 포커스 되어 있는 트위터 보다는 취미 성격이 강하며, 특정 아이템에 대해서 '갖고 있다'라는 소유 정보도 관계되어 진다는 점.

 

 

 

추가로 해외 스타트업 탑10의 경우,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곳들이 대부분이라고 판단되어 간략하게 리스트업만 하고자 한다. 일본의 한 벤쳐 미디어 기업이 추린 10개 기업이 어디인지 확인한다는 차원에서 가볍게 둘러보면 될 듯 싶다. 7/26까지 진행될 일반 네티즌들의 온라인 설문을 모두 취합하고 나면 탑10에 랭크되는 기업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보여지고, 꼭 순위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정보 확인 차원에서 어떤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지 정도로 바라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 개요 : 숙소 쉐어 서비스
 - URL : http://airbnb.com/

 - 개요 : 전세계 예술작품 모음 서비스
 - URL : http://artsy.net/

 - 개요 : 온라인 프로그래밍 학습 서비스
 - URL : http://www.codeacademy.com/

 - 개요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 URL : http://www.facebook.com/

 - 개요 :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 URL : http://www.kickstarter.com/

 - 개요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 URL : http://www.linkedin.com/

 - 개요 : 온라인 전당포 서비스
 - URL : https://pawngo.com/

 - 개요 : 모바일 결제 서비스
 - URL : http://squareup.com/

 - 개요 : 다른 전문가에게 일을 요청하는 서비스
 - URL : http://taskrabbit.com/

 - 개요 : 누구나 선생님이 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사이트
 - URL : https://www.udemy.com/

 

위에서 리스트업 된 기업들을 둘러보면, 국내에도 이미 서비스 중인 모델도 있고 해외에서 이미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이 국내에 들어올 준비를 하는 모델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라마다 생활 습관이나 법적 환경이 조금 달라서 차이점이 발생하는 부분은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사업모델이나 BM을 보면 사람들의 생각이 지역과 문화를 넘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결국 아이디어를 빠르게 실현시킬 수 있는 추진력과 좀 더 차별화 된 창의력 기반의 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만 주목받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추후 일반 네티즌들의 설문 참여 결과까지 반영된 새로운 내용이 공개될 경우, 다시 업데이트 된 내용으로 포스팅을 올리고자 한다. 과연 이번 리스트에 랭크되지 못한 서비스가 새로 진입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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