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은 최근 미국 애플이 홈버튼 없는 아이폰과 관련해 특허를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특허가 항간에 떠도는 저가 플라스틱 아이폰이 될 것인지를 두고 논의가 뜨겁다.
애플이 이번에 획득한 특허(특허번호 8,364,032)가 저가 아이폰 전신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해당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홈버튼이 없다는 것. 전면에는 페이스타임을 위한 전면 카메라만이 장착되어 있다. 후면 역시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이전 제품들과 유사한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된 직사각형 모양이다. 또한 해당 특허에는 ‘투명한 플라스틱 몸체(clear plastic body)’라고 명시돼 있어 저가형 아이폰에 대한 예비 디자인이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특허에는 ‘전자 장치를 빛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소형 폼펙터’ 즉 케이스라는 설명과 함께 ‘휴대용 장치 후면에 전면 카메라 부품이 장착되며 전면 디스플레이 장치를 보호하기 위한 한 겹의 층이 포함된다’와 같은 부연 설명이 추가됐다.
이번 특허는 지난해 2월 신청됐으며 지난달 미 특허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특허를 신청한 주요 발명자로는 입 초우, 홍칭 장, 스제 쉔 등 중국계로 보이는 애플 엔지니어 3인과 미카엘 드빈센트 등의 이름이 올랐다.
팀 쿡 애플 대표는 지난 4분기 실적발표에서 저가 아이폰은 없을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애플이 현재 스마트폰 판매 난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저가형 아이폰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