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기반 중성자 비파괴 성분 검사 장치를 개발하는 큐빔솔루션이 딥테크 팁스(TIPS) 패스트 트랙 대상 기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가진 유망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탁월한 기술력으로 시장성 평가를 면제 받은 큐빔솔루션은 연구개발비 및 창업 사업화 자금으로 3년간 15억원을 지원받는다.
큐빔솔루션은 양자빔 활용 기술의 산업화를 목표로 설립한 한국원자력연구원 핵물리응용연구부 선임연구원인 정봉기 박사가 창업한 기업이다. 핵융합 중성자 기반 응용 기술을 활용해 국내 성분 검사 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현장에서는 물질의 구조나 성분을 파악하기 위해 중성자 비파괴 검사를 이용한다. 기존 검사용 중성자 발생 물질로 사용되는 캘리포늄(Cf-252)은 고가이며, 반감기로 인해 제한된 사용 기간을 갖고 있다.
큐빔솔루션의 중성자 발생 장치는 중수소 이온빔과 표적의 핵융합 반응을 이용한 순수 국내 기술 기반의 장비다. 효율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하며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 중성자 발생 동위원소를 대체하여 중성자 발생장치를 사용한 중성자 성분 검사 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배터리재활용 시장에서는 폐배터리 핵심 원료 물질의 성분량을 파악해야 하는데, 전수·실시간 검사 기술 부재로 구분 없이 수거 중이다. 큐빔솔루션의 중성자 성분 검사는 다양한 종류의 배터리 분류 및 배터리를 파쇄하여 생산된 블랙파우더 같은 혼합물 분석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철강 시멘트, 석탄 화력 발전소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할 수 있다.
큐빔솔루션의 예비창업 단계부터 투자·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최수임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핵융합을 활용한 중성자 발생장치에 대한 상용화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기술"이라며 "물질 특성에 상관없이 원소 단위 정량 가능한 기술로써 복잡한 산업에도 활용 가능해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보도자료 제공: 큐빔솔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