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에이전트는 1998년에 창업한 인터넷 미디어 기업으로, 약 25 개사의 그룹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1년 매출은 약 1,195억엔, 영업 이익은 143억엔, 종업원 수는 그룹 기업 전체로 약 2,300명이다. 주요 사업은 3개 영역으로, ①인터넷 광고 사업(일본 내 최대 규모), ②미디어 컨텐츠 사업(블로그·미디어·게임·어플리케이션 등의 서비스를 운영. 일본 내 최대의 블로그 플랫폼인 아메바 블로그 운영), ③벤처 캐피탈 사업(사이버에이전트 벤처스)이다. 특징은 M&A 대신 다양한 사업을 자사에서 처음부터 시작하여 성장시켜왔다는 점과 매우 젊고 의욕적인 사원으로 구성되어있다는 점이다. 사이버 에이전트는 인사 제도 및 조직 관리에서도 특징 있는 회사로서 외부 평가를 받고 있다.
사이버에이전트 벤처스는 앞서 말한 대로 사이버 에이전트 그룹에서 벤처 캐피털 사업을 하고 있는 투자 회사이다. 중국(상해, 북경, 심천), 대만(타이 페이), 베트남(호치민, 하노이), 인도네시아(자카르타)에 투자 거점을 두고, 현지 기업에 대한 투자 및 투자 후 인큐베이팅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투자 대상은 인터넷 비즈니스에 특화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 최대급의 인큐베이팅 오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지원한다. 또한 앞서 말한 것처럼 인터넷 비즈니스에 특화하고, 아시아에 광범위하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그 특징이다.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은 스타트업이라면 주목하게 되는 단어이다. 투자를 유치하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는 게 아니라 한국에 진출하는 일본 기업의 입장에서 본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2012년 8월에 서울에 새롭게 사무실을 개설할 사이버에이전트 서울사무실 총괄 히데유키 에비하라가 전하는 사이버에이전트의 투자 계획에 대해 들어 보자.
1. 곧 한국에 사무실을 열 예정이라고 들었다. 한국 IT 벤처에 투자하고자 하는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는가?
세계 최초로 빠르게 전파된 메시지 어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 세계에서도 상당히 빠른 시기에 확대·진입한 싸이월드 등 한국에서는 세계에서 유행하는 인터넷 서비스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빨리 만들어지고 확대되는 사례가 많다. 일부 분야에서는 실리콘 밸리보다 빠르다고 인식된다. 게다가 스마트폰 보급률 및 충실한 인프라, 우수한 인재, 새로운 메가 벤처를 생산 하는 것을 보았을 때, 한국은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일본에서의 투자 활동뿐만 아니라 중국·대만·베트남·인도네시아와도 아시아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고, 한국의 스타트업에 투자 후 일본·아시아 진출 지원이라는 차별성을 내세울 수 있는 것도 사무소 개설 이유 중 하나이다.
2. 사이버에이전트의 총 펀드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그 중 한국에 투자하고자 하는 펀드의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현재 일본 국내, 중화권, 동남아시아 합계 약 US$100M(1억불, 약 1,126억원) 정도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처음 한국 투자에서는 펀드가 아닌 사이버에이전트 본사에서 주(主)투자를 전개할 생각이다. 여러 회사의 투자 실적을 쌓아둔 곳에서 빠르게 펀드를 조성하고 싶다. 또한 한국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한국 지사 설립 관련 보도 자료에서도 발표했듯이, 한국·동남아시아에서 2년간 20억 엔 정도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물론 투자 가치가 높은 회사가 있다면 특별히 제한 두지 않고 투자하고 싶다.
3. 이미 사이버에이전트의 포트폴리오에는 한국 IT 벤처인 카카오톡이 포함되어 있다. 카카오톡은 어떻게 발굴해서 투자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또 카카오톡 투자에 대한 내부 평가가 궁금하다.
PC 기반의 SNS는 각국에서 이미 대기업이 존재하고 있지만, 모바일 기반, 특히 스마트폰 분야에서 SNS는 아직 어느 나라에서도 스타트업에게 기회가 있다고 항상 생각해왔다. 그 때문에 ‘메시징 어플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가능성 높은 것이 아닐까’라고 느낀 것이 카카오톡에 관심을 가진 계기이다. 세계의 다른 메시징 어플과 비교해도 당시 카카오톡은 한국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였고, 스마트폰 선진국인 한국에서 스마트폰을 기반한 SNS를 빨리 구축할 수 있다고 확신하여 투자를 하게 되었다.
4.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해 많은 스타트업을 만나고 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이나 기타 IT 기업 중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이 있다면?
아직 만난 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인 기업명은 언급하지 않겠다. 하지만 ①커뮤니케이션 시스템 서비스 ②게임 ③교육계 서비스가 특히 주목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스타트업은 UI가 좋은 회사가 많다. 제품의 품질도 높고, 스마트폰이 대중에게 보급되고, 보다 세계적인 전개가 용이해진 현재에서는 앞으로 한국 벤처 기업의 위상이 아시아에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5. 일본계 투자회사로서 한국 내에서 언어 문제 등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평가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한국 스타트업을 평가하는 별도의 기준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사정 금액의 평가는 한국의 기준으로 맞춘다. 사업성 평가 기준에 관해서는 한국 국내의 전개는 물론이지만, 글로벌 전개(일본, 아시아 진출)가 가능 한가 아닌가 하는 관점을 가지고 판단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는 시드와 시리즈A에서의 투자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시리즈A에 투자(5000만 엔~1억 엔)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보다 자세한 상담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언어적인 문제를 고려하면 시드 투자는 한국의 시드 엑셀러레이터 및 엔젤 투자자들이 중심이 되어, 우리는 그 다음 단계의 투자, 즉 시드 투자를 받아 일정 기간 동안 사업을 추진하여 성과를 내고 있는 회사에 투자를 할 예정이다. 여기서 말하는 성과는 매출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회원 수 등 당해 사업의 중요한 KPI의 상황을 가리키는 것으로 인식 하면 된다.
6. 투자시 고려하는 핵심적인 3가지는 무엇인가?
사업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굳이 3가지를 꼽자면,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균형’,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시장과 규모(현재 ~ 미래 전망)’, ‘서비스의 차별성과 전략 시나리오’이다. 또한 우리는 이 투자 기준 전제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업 인가’라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7. 한국 벤처캐피털 및 엔젤투자자 등 스타트업 투자사 중에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곳이 있는지? 없다면 향후 계획은?
지금은 전략적인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투자자와 VC가 없지만, 다양한 엔젤 투자자와 VC와 함께 가고 싶다. 한국 국내 엔젤투자자, VC와 경쟁 관계가 아닌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우리는 한국 내 사업 확장 지원이 아니라 일본 및 아시아 진출 지원에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역할 분담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한국의 엔젤 투자자와 VC도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다.
8. 사이버에이전트의 투자를 유치하고 싶어 하는 스타트업은 어떻게 연락하면 되는가? 별도 절차나 필요로 하는 자료, 형식이 있는가?
홈페이지에서 문의하면 된다. 여기 이메일 주소(inquiry_overseas@cyberagent.co.jp)로 직접 연락 해주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