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는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시각 16일 국제우주대회(IAC, 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 행사 현장에서 한국 우주청과 체코 우주청 관계자가 함께한 가운데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텔레픽스가 독자 개발한 우주용 온디바이스(On-Device) AI 엣지 컴퓨팅 솔루션의 상용화를 목적으로 자이트라와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한국과 체코의 민간 우주 기업의 협업 계약이 성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텔레픽스가 개발한 우주용 온디바이스 AI 엣지 컴퓨팅 솔루션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이번 협업은 ▲관측 지역의 변화 감지를 위한 AI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온보드(On-Board) 컴퓨터와 AI 애플리케이션의 통합을 위한 운영 체제의 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다양한 사용자를 지원하고 여러 위성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다.
우주 상 온디바이스 AI 엣지 컴퓨팅은 지상국으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고도 빠르게 위성 데이터를 처리·분석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위성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신속한 상황 파악이 필요한 재난 대응, 농업, 기후 및 대기 관측 등의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텔레픽스는 지난 8월 우주 발사에 성공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위성 온보드 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의 개발 성과를 토대로 자이트라와의 협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독자 개발한 우주용 온디바이스 AI 엣지 컴퓨팅 기술을 포함하는 위성 데이터 처리·분석 솔루션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텔레픽스는 위성 탑재체부터 위성 데이터 처리 및 활용 솔루션까지 위성 산업 전 주기의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지난 1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되는 제75회 국제우주대회(IAC, 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 2024에 참가하여 테트라플렉스를 비롯한 자사의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이며 세계 우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이트라는 우주 임무를 위한 데이터 처리 솔루션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체코의 우주기업이다. 국제 우주 정거장(ISS)의 생물학적 시스템에 대한 미소 중력의 영향을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미션(Biomission) 2019 등 유럽우주국(ESA)와 여러 프로젝트를 협력 중이다. 자이트라의 CEO 마렉 마루신(Marek Marušin)은 2024년 포브스 슬로바키아가 뽑은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된 바 있다.
고동욱 텔레픽스 위성개발부 이사는 “애플이 아이폰(하드웨어)와 운영체제 및 애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을 함께 개발함으로써 스마트폰 생태계에서 독점적인 자리를 가져갔듯, 텔레픽스와 자이트라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문성을 결합하여 차세대 우주용 컴퓨터와 AI 시장에서 독점적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위성 관측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 및 의사 결정을 위한 혁신적인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위성 기술의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자료 제공: 텔레픽스(telepix.careers.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