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삼성전자와 함께 팹리스 전문 스타트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3 팹리스 챌린지 대회'를 개최한다. 팹리스(Fabless)’는 Fabrication(제작)+less 단어가 합쳐진 것으로 반도체를 제조하지 않고 설계 하는 기업이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세계에서 선두를 지키기 위해 판교는 팹리스,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2022년부터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2022년 정부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발표했으며, 이때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공약으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산업인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내세웠으며 이에 제2,3 판교에 반도체 상생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사업비 1조 3,756억 원으로 제3판교테크노밸리 전체 면적 58만 3,000㎡ 중 일부인 약 3만 3,000㎡(1만 평)를 반도체 전용공간으로 별도 배정했으며, 판교 최대 규모 복합지식산업센터이자 해외 클러스터와 연계, 혁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제2판교테크노밸리 글로벌 비즈센터는 연 면적 9만 5,000㎡ 중 약 1만 6,000㎡(5,000평)를 반도체 관련 기업 입주 공간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정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한국형 IMEC(아이맥)을 목표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진쎄미켐, 실리콘마이터스 등과 함께 협력한다. 이에 한국반도체협회는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반도체 아카데미를 2022년 12월 출범, 향후 5년간 3,600여 명의 맞춤형 인력 배출을 위해 지원하며 2023년 6월 26일 첫 입교식을 개최했다. 이를 위해 삼성, SK하이닉스와 같은 대기업은 장비를 교육기관에 기증 및 지원하며 정부는 세액공제를 통해 미래 반도체 인재로 양성할 수 있게 돕는다.
IMEC(아이멕)은 1984년 설립된 유럽 최대 규모의 비영리 반도체연구소로 설계, 공정,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연구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협업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솔브레인홀딩스, 가온칩스, 와이아이케이주식회사, 딥엑스 그리고 6월에 현대차로부터 투자받은 보스반도체까지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60개 팹리스 기업, 50여개의 장비기업을 비롯 인접 지역인 기흥, 화성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이천에 SK 하이닉스 등이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원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단국대 죽전 캠퍼스, 경희대 기흥 캠퍼스, 성균관대 수원 캠퍼스 등 유수의 대학이 주변에 자리잡고 있어 기술개발, 인재 양성을 이어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정부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팹리스, 반도체 산업 육성에 적극 지원하는 만큼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선점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