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더샌드박스’ 공동창업자, 세바스쳔 보르게(Sebastien Borget) 인터뷰
2019년 07월 09일

안녕하세요! 저는 세계 최초의 AR 블록체인 디앱(dApp)디버스(Dyverse)와 부루마블형 블록체인 게임인 디너폴리(Dynopoly)의 개발사 <브렉스랩(VREX LAB)>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프랑스인 아미나타(Aminata)라고 합니다. 저는 최근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Hashed)>에서 주최한 블록체인 게임 밋업에 참석해 <더샌드박스(The Sandbox)> 공동창업자이자 COO세바스쳔 보르게(Sebastien Borget)를 만났습니다.

샌드박스는 게임 업계에서 맹활약하며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산업에서 족적을 남기고 있는 게임입니다. 샌드박스 게임 프랜차이즈는 월간 활성 사용자 1백만 명 이상을 자랑하는 UGC 및 게임 플랫폼이고, 작년에는 홍콩 기반의 애니모카(Animoca) 그룹에 인수되었습니다. 이후 최근에 한국의 해시드를 비롯하여 여러 투자자로부터 약 3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한 바 있습니다.

샌드박스는 자체 VoxEdit(복스에디터, https://www.voxedit.io/)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유저들이 자신만의 고유한 복셀(Voxel, 3D Volume Pixel)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3D 아이템들에게 대체불가토큰 컨셉을 적용하여 블록체인 산업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저는 게이머의 천국인 한국에서 샌드박스가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였고 샌드박스의 미래 계획이 궁금해 세바스쳔을 인터뷰하였습니다. (*샌드박스, The Sandbox, 크리에이터가 중앙 통제 없이 크래프트, 놀이, 공유 및 거래를 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사용자 생성 컨텐츠 플랫폼)

Q: 샌드박스는 어떻게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요?

안녕하세요. 먼저,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블록체인과 샌드박스 간의 관계에 관해 설명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샌드박스는 복셀에디터, 마켓플레이스, 게임메이커의 3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켓플레이스에서는 NFT(Non-fungible Token)를 토큰화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마인크래프트(Minecraft)  로블록스(Roblox) 10년 이내 능가하고자 하며, 유저들은 자신들이 만든 복셀 자산을 직접 사용해 게임을 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토큰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 시장에 대한 본래 질문으로 돌아가자면, 저희는 한국이 게임 산업의 선두주자이기 때문에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 특히 멀티 플레이어 게임에서 유명하기 때문에 저희의 샌드박스 플랫폼과 SAND 토큰을 한국에서 론칭한다는 것은 매우 논리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희는 한국에서 더 많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최근 해시드로부터의 투자를 통해 저희 프로젝트가 국제 프로젝트로서 한국 시장에서 공증을 받을 뿐만 아니라 인지도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한국 고객분들께서 샌드박스에 대해 잘 모르셨을 수도 있지만, 앞으로는 자주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한국분들과 협력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제게는 매우 고무적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의 생태계에서는 펀딩, 미디어, 인플루엔서, 그리고 소비자 간에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삼성 스마트폰도 한몫했지만, 한국에서 많은 사람이 암호화폐 지갑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랐습니다.

Q: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성장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이 있나요?

저희는 최근에 카카오에서 개발하는 블록체인인 클레이튼(Klaytn)과 제휴를 맺었습니다. 안타깝게도 해당 계약의 세부적인 내용은 현시점에서 밝힐 수 없지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카카오에서도 대체불가토큰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카카오는 6 27일에 클레이튼 메인넷을 론칭하였고, 7월 중에는 카카오 블록체인 월렛 내에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dApp)을 선보일 것입니다. 저희 또한 샌드박스 게임을 카카오를 통해 한국 유저들에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Q: 자체적으로 발행하시는 <SAND 토큰>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겠어요?

유저들은 SAND 토큰을 통해 3D 모델, 애니메이션, 그리고 콘텐츠를 통한 수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SAND는 유틸리티 토큰으로서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SAND를 활용하여 마켓플레이스에서 자산을 비롯하여 부동산과 아바타들을 사고, 팔고, 수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의 앞으로의 로드맵을 위해 커뮤니티 내에서 거버넌스를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아티스트와 게임메이커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될 수도 있고, 부적절한 콘텐츠를 차단하는 보상 시스템으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여러 거래소와 SAND 토큰의 상장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샌드박스 게임 커뮤니티가 더욱 성장하고 플랫폼 사용자 수가 많아지면 SAND 토큰의 활용성과 수요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콘텐츠가 활발해지면서 NFT(Non-fungible Token)가 더 많아지게 될 것이기에 SAND의 가치가 상승할 것입니다. SAND 토큰의 상장과 관련해서는 올 하반기에 더욱 말씀드릴 내용이 많을 것 같습니다. 우선 저희 마켓플레이스는 9월에 오픈하니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쿡 안녕하쎄욜! 저희 샌드박스 프로젝트에 대해 더 알기 위해 저희 디스코드(https://discordapp.com/invite/vAe4zvY)와 텔레그램(https://t.me/sandboxgame)을 팔로우해주세요! 그리고 NFT(Non-fungible Token)가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에도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샌드박스는 NFT를 활용하는 UGC(User Generated Content, 유저에 의해 생성된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누구나 손쉽게 복셀을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비주얼 스크립팅과 디지털 레고를 활용하여 게임을 직접 만들어나가는 교육적 효과 또한 있으며, 동시에 암호화폐 또한 벌 수 있습니다. 한국에 창의적인 분들이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한국 크리에이터분들과도 협력하고 싶습니다.


세바스쳔과의 인터뷰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저는 샌드박스를 검색해봤습니다. 저희 브렉스랩과도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회사였기에 더욱 기대되었고, 세바스쳔이 가을에 다시 한국에 방문할 때 막걸리와 코리언 바비큐를 함께하며 천고마비의 계절 속 우정을 돈독히 하기로 했습니다. 샌드박스가 한국에서 더욱 발전하길 희망하며, NFT의 가치와 잠재력 또한 하루빨리 더욱더 많은 이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또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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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스랩(VREX LAB)은 VR/AR로 소통과 관계를 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중국과 한국에 위치하고 있으며 3개국에서 엑셀러레이터 과정을 밟고 7개국 출신 팀원으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팀이기도 합니다. VR/AR을 블락체인과 연결하는 프로젝트 또한 진행 중이며, 회식 때도 VR 게임이나 AR 스포츠를 즐길 만큼 깊은 사명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군대 선후배끼리 모여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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