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창업 네트워킹 파티, Start-up-date에 다녀오다
2013년 01월 23일

지난 18일, 청담 알키미스트에서는 학생창업네트워킹파티인 ‘스타트업데이트(Start-up-date)’ 행사가 열렸다. 본 행사는 전국학생창업네트워크(SSN)과 서울대 기술지주회사가 공동 주최했으며 SSN은 대학생에게 창업의 열기를 불어넣는 다양한 일을 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2013 년 첫 네트워킹 파티였다. 행사는 `스타트업과 만나자`와 `시작을 업데이트하자`란 두 가지 큰 의미가 담겨져 기획되었고 전국의 예비창업자, 학생창업자와 창업동아리, 투자자와 교수 등이 참석했다.

SSN의 진희경 회장

본격적인 행사는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홍국선 교수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홍 교수는 ‘스타트업은 살아남는 것이 최 우선 목표, 그를 위해서 대한민국 창업계는 공공섹터의 동향을 잘 살펴야 한다. 이곳에 모인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은 분명 가치 있는 일.’이라며 현장의 학생 창업자들을 독려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이 날의 행사는 학생이 중심이 되어 열렸던 만큼 그 분위기도 젊고 활기가 넘쳤다. 참석자들 대부분이 학생창업자와 예비창업자들이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축사에 이어진 비보이 댄스팀의 공연도 행사장 전체의 분위기는 더욱 열정적으로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어서 준비된 세 개의 강연이 시작되었다. 본엔젤스의 강석흔 이사, 프라이머 이택경 대표, 서울대학교의 배인탁 교수가 학생창업자와 창업준비자들을 위해 값진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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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실패 사례에서 배워라' -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강석흔 이사

먼저 본엔젤스의 강석흔 이사는 ‘벤처기업가의 자질과 요건 – 실패 사례에서 배운다’ 라는 주제로 실패한 기업들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창업을 위해 갖추어야 할 것들을 이야기 했다. 강 이사가 주로 꼽은 실패 요인들은 낮은 도덕성, 사장놀이, 토론의 부재, 비관적 태도, 비용과 부채 관리 실패, 귀를 닫는 보수적인 태도, 핵심 역량의 외주, 시장 대응 실패 등이었다. 이를 소개하며 ‘종합적으로 벤처기업가에게 필요한 것은 도덕성과 긍정적 태도, 일관성을 가지고 주주와는 토론으로 직원에게는 믿음으로 고객에게는 관심으로 다가서며 내적으로는 재정관리에 신경쓰고 꼼꼼한 분석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모든 것을 혁신, 도전 정신과 더불어 협업의 자세에 바탕 하여 지구력을 가지고 일에 임해야 한다.’ 라며 기업가의 자질에 대해 역설했다. 또, 솔선수범과 공감, 포용, 일관성과 형평성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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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은 고객으로부터 탄생한다.' - 프라이머 이택경 대표

프라이머 이택경 대표의 강연에서는 학생창업자들이 잘 신경 쓰지 못하는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 대표는 기업가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낙관적 비전과 믿음을 꼽으면서 사업 아이템은 장고 끝에 얻는 것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창업은 직업이며 직업은 잘 할 수 있는 일로 고르는 것이다.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기 때문에 참신성에만 몰두하진 말아야 한다.’며 스스로의 역량과 아이템이 필요한 역량의 일치를 주문했다. 비즈니스 모델의 본질적 가치에 대해서는 고객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팔고 싶은 것이 아닌 사고 싶은 것을 생각하고 서비스의 수익성 보다 가치 전달을 중요하게 여기라는 말이었다. 따라서 비즈니스 모델 계획은 ‘디테일한 고객의 니즈 → 적합한 해결책 → 핵심 경쟁력 → 시장성’ 순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톰 피터스의 “준비 – 발사 – 조준”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스타트업은 반드시 직접 부딪혀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B2C 모델에서는 흥행이 우선이기 때문에 마케팅 역량이, B2B 모델에서는 시장의 역학관계 파악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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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이상의 안목을 갖춰라' - 서울대학교 배인탁 교수

어필텔레콤 기업가 출신인 서울대 배인탁 교수가 마지막 강연자로 나섰다. 배인탁 교수는 ‘의욕과 열정이 앞서지만 안목이 부족한 창업자가 많다’며 각자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안목을 키우기를 주문했다. 또, 미국 실리콘 밸리 스타트업들의 길을 따르는 것도 좋지만 기회는 어디에나 있으며 Small business 역시 창업 정신의 기회임을 시사했다.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실시한 성공에 미치는 영향 조사를 언급하며 성공의 85%는 인맥에서 오기 때문에 스타트업데이트 행사가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 세션이 끝나고 참가자들의 10초 자기소개 시간 후 본격적인 네트워킹 시간이 주어졌다. 고등학생 창업자부터 VC, 엔젤 투자자, SK 플래닛과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임원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생들에게는 선배 창업자나 교수, 투자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조언을 얻고 학생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기회가, 창업 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에게는 학생 창업의 열기를 느끼고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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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데이트 행사 담당자인 SSN의 이헌국 임원은 이번 행사에 대해 “많은 창업, 스타트업과 벤처 선배들이 스타트업에 있어서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학생들의 스타트업에서도 네트워킹의 중요성은 두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학생들이 제한된 시간과 가지지 못한 자원들 때문에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따랐습니다. 때문에 국내 학생 창업 단체와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 들을 대표하는 SSN이 나서서, 창업을 시작했거나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네트워킹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 것입니다.” 고 설명하며 참가자들 각자가 이 행사를 통해 활발한 네트워킹과 영감을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SN은 이날 배포한 스타트업데이트 매거진을 통해 ‘개발자 창업 캠프’, ‘서울 글로벌 스타트업 워크숍’, ‘산학협력 EXPO’등의 2013년 계획을 알렸다. SSN 임원진은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창업의 꿈이 있는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돕고 대학생 창업계의 네트워킹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학생창업네트워킹파티는 이번 행사 이후에도 3월, 5월, 7월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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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를 공부하고 스타트업을 꿈꾸는 대학생입니다. 천재의 영감 보다는 천재의 땀을 좇는 진지한 열의와 겸손한 자세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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