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 기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핀터레스트 (www.pinterest.com) 가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임을 공개했다. 기존에 핀터레스트 사용자는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Pin it"이라는 기능을 통해 관심사를 수집하고, 해당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으나, 이번 시도를 통해 사용자가 이미지 검색 및 수집에 그치지 않고 바로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확장할 예정이다. (* 핀터레스트는 2009년 Ben Silbermann 가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총 9번에 걸쳐, 25 개 투자사로부터 약 1.3조원을 투자받은 바 있으며 현재 기업가치는 약 11조에 이르는 대표적인 미국 스타트업이다. 크런치베이스 자료)
이번에 공개한 핀터레스트 "Buy it" 버튼은 파란색으로 노출되며, iOS를 기반으로 한 아이폰과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에 6월 말 경 우선적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핀터레스트 블로그에서 공개한 주요 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살수 있는 핀(Buyable Pins)"에 대한 검색 - 해당 검색 기능을 통해서 사고 싶은 아이템을 찾을 수 있다. 또한 금액대 별로 적합한 아이템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원하는 색깔을 선택하면 해당 아이템에 맞는 추천 제품을 보여준다.
2. 결제는 애플 페이 등 외부 결제 파트너를 통해 이루어진다. 사용자가 입력한 신용 카드 정보는 핀터레스트가 저장하는 것이 아닌 결제 파트너가 저장을 하게 되며, 저장 후 결제 시에는 카드 번호 입력없이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핀터레스트는 "Buy it"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 미국 최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인 Shopify와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기존 Shopify (* 현재 사이트에 접속하면 핀터레스트 Buy it 기능에 대해 소개되어 있다)의 판매자는 관리자 모드에서 바로 핀터레스트의 "Buy it" 기능을 적용시킬 수 있다. 또한 핀터레스트는 판매자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핀터레스트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확장을 통해 향후 콘텐츠 큐레이션과 같이 자체 비지니스 모델이 기반이 약했던 서비스의 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