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푸드업사이클 기업인 리하베스트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교수창업기업인 그리네플이 지난 6일 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나노 셀룰로오스 공동 개발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하베스트와 그리네플은 이번 협약으로 맥주 부산물을 활용하여 친환경 바이오 신소재인 나노 셀룰로오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리하베스트는 업스트림(Upstream) 파트너로서 나노 셀룰로오스를 추출할 식품 부산물을 가공하여 제공한다. 그리네플은 다운스트림(Downstream) 파트너로서 리하베스트가 공급하는 식품 부산물을 활용하여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을 진행한다.
나노 셀룰로오스는 우수한 분산도와 생체적합성을 특징으로 방수성과 강도를 강화하기 위해 첨가되는 친환경 신소재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늘고 있는 종이 빨대, 코팅, 필름에 활용되고 있다. 그 외에도 생체내의 약물을 전달하거나 고분자 매트릭스(강화 소재)에 활용하는 등 의학과 공학 분야에서도 활용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리하베스트는 식품 부산물을 활용하여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대체 식품원료를 만드는 푸드업사이클 기업이다. 2019년 설립하여 현재까지 오비맥주에서 제공하는 맥주박을 활용한 여러 B2C 및 B2B2C 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푸드업사이클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맥주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맥주박에는 식이섬유와 단백질 등 풍부한 영양성분이 그대로 남아 있어 대체 식품 원료로 활용 가치가 높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물에 남아있는 셀룰로오스(섬유질)를 활용한 신소재개발로 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이형술 교수팀이 지난 2022년 12월 창업한 그리네플은 농축산 부산물을 포함한 유기성 부산물 원료로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개발한다.
이형술 대표는 캐나다 워터루 대학에서 교수직을 수행하며 캐나다에서 바이오 업사이클링 연구 분야를 선도해왔고, 2022년 초 한국에너지공과대학으로 이직하여, 20년간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기성 부산물로부터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생산하는 업사이클링 기업 ‘그리네플’을 국내에서 창업하였다. 또한 이형술 교수는 탄소중립순환경제(ACCE) 학회장으로도 활동하며 국내의 탄소중립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리하베스트의 민명준 대표는 ‘부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버려지는 것이 없고 사람을 생각하는 리하베스트의 기업 정신을 다시금 알리겠다.’며 식품에 이어 비식품 영역까지 확장되는 업사이클 산업 활성화에 대한 강한 포부를 밝혔다.
리하베스트는 버려지는 식품 부산물을 줄이기 위해 업사이클 가능 품목을 확장하고 활용성 높은 원료를 개발하기 위해 R&D에 아낌없는 재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보도자료 제공: 리하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