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테크노밸리는 4차 산업시대에 따라 IT, 바이오, 콘텐츠 관련 기술 기업이 모여 있는 첨단 R&D 메카 지역이다. 4차 산업혁명에 있어 나노기술은 새로운 물질, 최소의 원료를 활용해 혁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나노 기술로는 유기화학, 분자생물, 반도체물리학 등 활용 분야가 매우 넓다.
나노기술로는 제조 분야에 있어서는 나노코팅, 전자공학 등에 활용되는 재료 분야, 치료 시스템, 약물전달 시스템, 유전자 분석 등 의료 및 바이오 분야 마지막으로 친환경 에너지, 무기물질의 나노 기술을 적용한 센서 등 에너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나노기술은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여 시너지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판교테크노밸리는 IT, 바이오테크, 반도체, 우주항공 기술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술 기업이 집적 되어 있기 때문에 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우수한 기술을 탄생시킬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광교, 용인 등 경기 첨단산업단지와 가까운 위치에 있어 제조기업, 바이오기업 등이 함께 해 대규모 첨단산업단지를 이룰 수 있으며 비즈니스 확대에도 용이하다.
AI 반도체 원천기술 기업인 딥엑스(대표 김녹원)은 제2 판교 시스템반도체설계지원센터에 입주기업으로 2023년 올 한해만 직접 개발한 NPU(신경망처리장치) '딥엑스 시리즈' 4종 시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 개발에 있어서 딥엑스는 삼성 파운드리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현대기아차, 포스코DX, 자화전자와 함께 로봇·스마트카메라·공장 자동화 솔루션에 적용할 AI 반도체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퀄리타스반도체(대표 김두호)는 2023년 10월 상장했다. 퀄리타스반도체 김두호 대표는 삼성전자 연구진 출신이며, 퀄리타스반도체의 84%는 연구개발 인력으로 탄탄한 팀을 구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파운드리 파트너 프로그램 ‘SAFE™ IP’의 회원으로 삼성전자와 협업을 진행 한 바 있다.
바이오테크, 헬스테크에 기술을 접목한 전자눈 개발 셀리코(대표 김정석)도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창업을 시작, 빠르게 성장 중이다. 판교테크노밸리에서 가까운 가천대 의용생체공학과 교수이자 셀리코 설립자인 김정석 대표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 센서 반도체를 활용한 전자눈을 개발한다. 시력을 잃는 데 있어 황반변성증, 망막색소변성증처럼 망막의 시세포층이 파괴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전자눈을 통해 파괴된 시각세포를 대신해 앞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게 전자눈이다. 아울러 미국 최대전자전시회 CES에서 2023년 2024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공지능 반도체를 설계하고 2023년 세계 최고 권위 AI반도체 성능 테스트 대회 ‘엠엘퍼프(MLPerf)’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와 퀄컴을 제친 리벨리온(대표 박성현)이 판교테크노밸리에 본사를 두고 성장 중이다.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아톰'은 삼성전자와 반도체 디자인 하우스 세미파이브에서 제작을 맡는다. 이러한 성장과 글로벌 경쟁에서 선점하는 데 있어 판교테크노밸리 중심으로 조정된 파운드리 기업들이 집적 된 것도 한몫했음을 입증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제2 판교 글로벌성장센터와 현재 조성 중이자 반도체 전용 공간을 포함한 제3 판교테크노밸리까지 반도체를 포함한 나노기술이 성장할 수 있는 R&D 클러스터가 조성 중이다. 주변 용인 및 광교를 포함해 경기 남부 지역이 한국 대표 나노테크 집적 단지이자, 글로벌 나노테크 유니콘이 탄생할 수 있는 요충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