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보안 스타트업 프라이빗테크놀로지(대표 김영랑)는 4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스틱벤처스, 신용보증기금, SW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이번 투자금을 개선된 통신 보안 플랫폼 개발 등에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통신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보안서비스엣지(SSE) 솔루션 ‘패킷고(PacketGo)’와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솔루션인 ‘프라이빗 커넥트(PRIBIT Connect)’를 서비스하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는 기존 보안 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이다. 경계 기반 보안 체계는 침입자가 한 번 시스템에 접속하면 데이터를 비롯한 모든 보호 자원에 접근하고 유출할 수 있다. 반면 제로 트러스트는 정보 시스템 등에 대한 접속 요구가 있을 때 네트워크가 이미 침해됐다는 전제로 대응하며 보호 자원을 각각 분리해 보호한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이러한 제로 트러스트 구현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신뢰할 수 없는 대상이 네트워크 환경 및 보호 자원과 통신할 수 없도록 차단할 수 있고 차세대 통신 제어 요소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현재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글로벌 특허 45개를 포함해 총 127개 보유하고 있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독보적인 제로 트러스트 기술력으로 지난달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실증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한국IoT융합사업협동조합의 대표 기업인 타이거컴퍼니와 함께 참여하며 LG유플러스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 수요기관으로 참가한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DSC인베스트먼트의 담당 심사역은 "전 세계적인 제로 트러스트 보안 도입 움직임 속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메이저 보안 기업들과의 경쟁 끝에 과기부 주관 실증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부분에 주목했다"며 "향후 이러한 기술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제로 트러스트 보안 시장을 이끌어 감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영랑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대표는 "제로 트러스트 표준화 흐름에 따라 인터넷 통신 제어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됐지만 글로벌 벤더의 기술적 틈새가 발견됐다"며 "지금까지는 까다로운 국내 보안 환경 때문에 국내 기업이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 통신의 근본적 문제점이 해결된 제로 트러스트 기술은 국내의 까다로운 환경을 충족함과 동시에 한국의 강력한 보안 모델을 글로벌 표준 모델로 확산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기술 검증, 특허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표준 모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보도자료 제공: 프라이빗테크놀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