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9월 8일 토요일 정오 즈음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beSUCCESS 일행은 (정현욱 대표 & 강준현 객원 기자) Airbnb로 예약한 숙소에 짐을 풀기가 무섭게 태크크런치 해커톤이 벌어지고 있는 장소(Concourse Exhibition Center)로 이동했다. 10시간 넘는 장거리 비행에 지쳐 있었지만 24시간 동안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질 치열한 개발의 현장을 꼭 직접 봐두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했다.
<디스럽트 행사장 들어가는 길목에 낯익은 Zynga의 로고가 beSUCCESS 일행을 반갑게 맞아줬다>
<드디어 테크크런치 해커톤/디스럽트 행사 장소에 도착했다>
beSUCCESS 일행이 행사 장소에 도착 했을 때는 이미 해커톤이 킥오프 된지 두세 시간이 지나 있었다. 참가자들은 이미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테이블에 앉아 앞으로 20시간 가까이 이어질 개발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고 있었다. 다양한 피부색과 연령대와 성별을 가진 해커들이 한데 모여 24시간 개발 한 끝에 과연 어떤 서비스와 제품들이 탄생 할까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한 현장 분위기였다.
<정말 많고도 다양한 개발자들이 모여 해커톤을 즐기고 있었다>
개발자들이 플로어(floor)에서 프로젝트에 열을 올리는 동안 2층의 작은 공간에 마련된 워크샵 공간에서는 기업들이 자사의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s) 관련 워크샵을 열어 개발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위해 열심이었다.
<locu라는 온라인 메뉴 관리 서비스 회사의 API 워크샵에 많은 개발자들이 모여 관심을 보였다>
30분 워크샵을 통해 locu의 API를 기반으로 한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관심이 생긴 개발자들이 즉석에서 함께 프로젝트를 할 멤버들을 서로 물색하는 모습도 이색적이었다. 에버노트, 드랍박스, 텀블러 등도 워크샵을 통해 개발자들로 하여금 자사의 API를 활용한 개발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했다.
하지만 API 워크샵을 진행한 기업들 중에 단연 눈에 띈 것은 자동차 메이커인 포드(Ford)였다. 자동차 회사로는 유일하게 (사실상 해커톤 첫날에 부스를 설치한 유일한 하드웨어 기업이었음) 해커톤에 참여해 자사의 자동차에 탑재 되어 있는 SYNC 시스템 환경이 담겨 있는 개발용 하드웨어 툴까지 제공해가며 개발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했다. 2011년부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에 참여 해온 포드는 작년에는 개발자들의 아이디어만을 모집 한데 그쳤지만 올해는 아예 개발 환경을 만들어 주고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하도록 하는 등 한층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 개발자의 맥북이 포드 자동차가 제공한 개발용 SYNC 하드웨어 시스템에 연결 되어 있다>
<포드는 실제 자동차까지 현장에 투입해 직접 데모를 보여주며 설명하는 열의를 보여줬다>
시차와 여독으로 인해 피곤한 상태로 들어선 해커톤 현장이었지만 현장에 넘치는 에너지로 인해 4시간 정도 취재를 하고 나니 오히려 힘이 생겼다. (6시 즈음에 제공된 피자도 활력을 불어 넣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해가 저물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프로젝트에 몰입하는 개발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많아지기 시작했고 어떤 개발자들은 피자까지 마다해가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들도 보였었다. 24시간 해커톤의 결과는 각 팀의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수상 결과가 결정 나는 내일 현장 취재를 통해 다시 beSUCCESS 독자들께 전달 드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