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함과 성공함을 추구한다" Vidquik의 Bernard Moon 인터뷰 – Part1
2012년 03월 19일

Bernard 씨, 안녕하세요.

먼저 beSUCCESS와 독자들에게 Bernard 씨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것 감사드립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전에, Bernard 씨께서 2011 년 DEMO에서 한 프레젠테이션을 봤는데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로그인도, 회원가입도 필요없습니다” 하는 부분은 특히 더 좋았었고요. 하지만 제가 비즈니스 컨설턴트이다보니, 저에게 더 중요하게 들렸던 부분은 Vidquik이 매우 명확한 가치제안(value proposition)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누구에게 Vidquik의 서비스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그와 같은 가치를 제공할지가 매우 명확했습니다. 잠시 후에 그런 Vidquik의 가치제안을 다루게 될 텐데요, 그 전에 잠시 Bernard의 DEMO 발표 영상을 보고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Q1. beSUCCESS독자들을 위해서 Vidquik비즈니스와 서비스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Vidquik의 주력제품은 backend routing 기술을 사용한 “웹사이트에 포함가능한 웹 컨퍼런스 위젯(embedded web conference widget)”입니다. 우리의 서비스와 기능들은 기업의 영업인력들과 고객서비스담당자들이 고객들을 더욱 잘 응대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이미 수많은 경쟁자들이 존재하는 웹컨퍼런스 플랫폼(web conference platform) 비즈니스를 포함한, 기업 내 팀 멤버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기업 협업 시장(corporate collaboration space)은 피하자고 결정했습니다. 또한 Vidquik의 CTO인 Jae Song이 backend routing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보다 좁은 포커스인 영업(내부 영업을 포함한)과 고객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Q2. 그렇군요. 그렇다면 지금 말씀하신 것과 같은, 컨퍼런스 플랫폼 비즈니스에 존재하는 여러 경쟁자들과 Vidquik어떻게 다른지 조금 설명해주시죠. Skype나 Google 등이 있을 같은데요.

Vidquik은 그 핵심기능의 초점을 기업의 아웃바운드 커뮤니케이션 및 생산력 향상에 맞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플랫폼 상에서는 고객사의 영업인력이 실제로 계약을 체결하는 것 등이 가능하고, 그것이 Skype, WebEx, Google 등의 경쟁자들과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또 다른 차별화 요소는, Vidquik을 통해 고객사들은 자신들의 웹사이트로 들어오는 쿼리(queries)들을 routing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객사는 쿼리의 대상이 되는 제품군이나 지역 등의 요소에 따라 적절한 영업, 혹은 서비스 담당자인력을 쿼리에 태그(tag)함으로써, 해당 쿼리를 그들에게 연결(directing)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서비스는, 고객사의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서비스 담당자와 이야기 나누기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로그인이나 등록 등과 같은 번거로운 절차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Vidquik은 웹브라우저만으로 완벽하게 구동하는 솔루션이고, 따라서 다운로드나 플러그인, 로그인, 등록 등의 과정이 필요치 않습니다.

Q3. 생산성을 향상시키면서도 다운로드나 플러그인, 등록 같은 번거로운 작업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가치제안이 너무나 훌륭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의 컨퍼런싱 서비스들에서 모든 번거로움을 제거하겠다는, 그러한 가치제안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어떻게 얻으신 것입니까?

먼저 우리들은 시장을 철저히 조사하였습니다. 잠재적 고객들과 만나 이야기도 나누었고 웹컨퍼런스 산업 내의 기존 사업자들에 대한 조사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Vidquik의 개발과정 이전에 필요한 숙제를 충실히 하였으며, 실제 개발과정 중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DEMO 2011에 참여하였을 때, 제가 스테이지에서 당시 Beta 서비스였던 Vidquik의 “사용하기 편리한(easy-to-use)” 웹컨퍼런싱 솔루션을 피칭하는 와중에도 우리의 전시부스에서는 그 방문기업들에게 Vidquik의 주력 제품인 “웹사이트에 포함가능한 웹 컨퍼런싱 위젯(embeddable web conferencing widget)”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Q4. 실제로 “시장”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고 시작하신 것이군요! Bernard 씨께서는 여러 회사를 시작하신 경험을 가지고 계신데요, 흥미롭게도 학위는 행정학석사(Master of Public Affairs)영문학 학사 학위를 가지고 계십니다. 한국의 IT 창업가들은 IT 관련 분야의 공부를 경우가 많은 말이죠. IT관련이 없던 당신을 IT 창업가의 세계로 들어서게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한국에 상황에 대해서 제가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경우 다양한 교육적 배경을 가진 창업자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창업기업 내부의 비즈니스와 운영 쪽에서 그러합니다. 말하자면 맥킨지나 골드만삭스가 수학이나 재무를 전공한 학생만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을 전공한 학생을 선발하는 경우가 있는 것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결국 적응의 문제일 테니, 회사를 위해 최고의 팀을 구성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사회에 나와 첫 몇 년간은 정부와 공공정책(정치공학 중 분석을 요하는) 분야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Columbia University에 다니고 있을 때 제 친구들이 자신들의 팀에 들어올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 중에는 아마도 당시가 최초의 인터넷 붐이 일던 시기였던 것도 있었을 것입니다. 말 그대로 누구나 하나씩은 회사를 시작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었거든요. 그러나 그들과 함께하고 몇 년 지나지 않아 저는 완전히 스타트업에 완전히 빠져들었습니다. 저는 기업 형성의 초기 단계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 혼돈과 불확실성, 제품 출시를 위한 러쉬(rush), 그리고 기업을 성장시키며 경험하는 엄청난 양의 배움까지 말입니다.

Q5. 그러던 사모투자회사인 Lunsford Group에서 일하시기도 하셨습니다. 당시 Lunsford에서 맡았던 일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저의 업무는 Lunsford의 CEO가 투자했던 다양한 회사들에 대한 것들이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투자기회들을 검토하기도 하였습니다. Lunsford에서의 경험이 특히나 흥미로웠던 것은 매 쿼터마다 저에게 굉장히 여러 가지의 일이 주어졌었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저는 CEO의 업무를 대행하기도 했었는데, 말하자면 투자대상기업에 그들의 운영이나 제품전략 등에 대한 조언을 해 주는 것 등이었습니다.

Q6. Lunsford에서의 경험이 창업가로서의 경력에 도움이 되었습니까?

Lunsford에서 제가 그 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산업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던 것은 제 창업가로서의 경력에 분명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더 커다란 도움이 되었던 것인 제가 그 곳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들로부터의 배움이었습니다. 저는 세 분의 매우 능력있고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과 함께 일을 했었는데, 그 중에는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사의 전 CFO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 분들로부터 저는 엄청난 배움을 얻을 수 있었죠.

Q7. Vidquik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Vidquik멤버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팀은 어떤 계기로 꾸려지게 되었습니까?

제 절친한 친구인 Jason Song과 그 형제인 Jae Song은 serial entrepreneur 이며 Vidquik의 최초 서비스를 개발한 장본인들입니다. 그들이 저를 찾아와 자신들의 팀에 들어와 함께 회사를 다음단계로 키워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저는 지금 그들의 그 제안에 무척 고맙습니다. 당시 제안을 받고 기술과 플랫폼을 검토했는데, 그것들을 다음 단계로 키우는 일이 제 시간과 돈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무척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

Q8. 창업기업의 구성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나누어 보죠. 역시도 창업가이고,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이상적인 창업기업은 “Intender(비전을 가진 사람)”와 “Developer(비전의 달성 수단을 개발해 사람)”, 그리고 “Hustler(그러한 비전이 담긴 제품이나 서비스를 들고 뛰어다니며 팔아올 사람)”필요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의하시나요?

제 생각에는 그 팀이 무엇을 개발하고 있는가, 또 어떠한 시장을 타게팅하고 있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분명 창업기업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은 있습니다. 기가 막힌 엔지니어(rock-star engineer), 제품의 선지자(product visionary), 특급 영업인력이나 마케팅 구루(super salespeople or marketing guru, B2B이냐 b2C이냐에 따라) 등이 그러한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역할들을 2~3 명의 공동창업자들이 각자의 기량이나 경험에 나누어 수행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한 사람이 CTO, 혹은 VP of engineering을 맡고 있는 동시에 아주 훌륭한 제품 선지자인 경우가 있을 수 있지요. 또한 CEO이면서도 제품 선지자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끔씩 제가 목격하는 문제는, 예를 들어 제품 선지자인 CEO가 “동시에” 영업까지 총괄하려는 경우입니다. CEO라는 자리는 엄청난 시간이 필요한 full-time 포지션입니다. 따라서 CEO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이, CEO와 제품 선지자, 그리고 영업이라는 세 가지 역할을 하려 할 때, 이는 보통 상당한 문제나 성장의 정체로 이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CEO는 초기부터 자신이 제품 개발을 맡을 것인지, 아니면 Sales나 Marketing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를 정하고, 팀 내에서 나머지 역할을 소화해 줄 사람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Q9. 훌륭한 관찰과 통찰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이제 창업기업과 지원 산업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Vidquik은 DEMO계속 참가하고 있습니다. 왜이죠?

지금까지 우리는 두 번의 DEMO에 참가했습니다. 첫 번째는 2011 년 가을에 있었던 DEMO 행사였는데, 여기에는 Vidquik이 참가신청을 하여 선발된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 번은 2012 년 2 월 말에 Singapore에서의 열린 DEMO의 첫 번째 아시아 이벤트였는데, 이 때에는 DEMO 측에서 저희를 DEMO alumni로서 초청하고 부스(booth)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저는 DEMO를 통해 Vidquik을 위한 잠재적 시장들에 속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를 통해 잠재적 시장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콜센터는 우리의 타겟 중 하나인데, 많은 기업들이 그러한 콜센터들을 말레이시아나 싱가폴, 인도, 그리고 필리핀 등에 두고 있었던 것이죠.

Q10. 그렇다면 시장과 고객을 포착하기 위한 것이었군요?

2011 년의 DEMO는 사실 우리의 개발 사이클에 비추어 볼 때 완벽한 타이밍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당시에도 우리의 잠재적 고객들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싶었고(pipelining) 그들로부터 당시 제품에 대한 feedback이나 향후 필요한 기능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DEMO는 Vidquik에게 좋은 기회였습니다. 두 번째로, 저는 세일즈를 쉬어서는 안된다고 믿는 사람인데, 그런 저에게 DEMO는 이슈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여졌습니다. 2011 년의 1,000 개가 넘는 창업기업이 지원자들 가운데 단 70 개의 팀만이 선발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Vidquik이었으니, 분명 DEMO는 Vidquik의 브랜딩과 포지셔닝(branding and positioning)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후속 인터뷰 내용은 part 2 로 곧 발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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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se Lee is a career founder and now is the founder and Managing Partner at 541 Ventures - a Los Angeles-based VC that invests in frontier tech companies predominantly in their seed and pre-seed stage. Before founding 541, Eunse has served as the Managing Director at Techstars Korea - the first- ever Techstars’ accelerator for the thriving Korea’s ecosystem, after co-founding two prior LA-based VC firms. Having his root in the strategy world, he empowers deeply technical startups to start an industry and strives to be a catalytic partner for them in their journey to 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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