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법안이 국회 정무위에서 통과되었다. 약 2년 간 처리되지 않았던 법안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통과됨에 따라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기대했던 창조경제 생태계가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투자자 보호와 아직 마련되지 않은 법적 규제들 때문에 크라우드펀딩 활성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이야기하지만, 사실 크라우드펀딩 생태계는 업계의 많은 노력으로 탄탄한 기반을 이미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펀딩 포털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스타트업과 소셜벤쳐,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개인 등 다양한 주체들이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있다.
와디즈는 지난 1월부터 리니어블, 헬로긱스와 같은 유망 스타트업들의 펀딩 성공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리고 4월에도 s/w융합교육 키트 제조사 앱트로닉스(대표 문기석)와 헬스케어 스타트업 제노플랜(대표 강병규)의 펀딩성공을 달성시켰다.
펀딩 종료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양사가 기록한 펀딩액만해도 약 6천만원에 가깝다. 이렇게 지속적인 스타트업들의 펀딩 성공은 국내 플랫폼에서도 해외 못지 않게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냈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 볼 수 있다.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올해는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초기시장진입을 위한 등용문으로 발돋움 해나가는 것이 와디즈의 목표”라며 “유망 스타트업들에 대해서는 영상제작 및 컨설팅 등 펀딩성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체의 펀딩 도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콘삭스, 허브서울 등 유망 소셜벤처들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사가 추구하는 미션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여러 사회문제들을 해결하는데 크라우드펀딩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소셜벤처에게 크라우드펀딩은 필수적으로 활용해야할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협동조합 역시 마찬가지다. 마포구를 소재로하고 있는 우리동물병원생명협동조합원들이 만들어낸 ‘국내 최고 시민이 만드는 동물병원’ 프로젝트는 많은 언론과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무리했다.
이밖에도 광고기획사 ‘세상을 밝히는 광고’ 역시 유기견 보호를 위한 프로젝트에서 무려 1045%(29일 기준)를 달성하며 종료를 앞두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펀딩 성공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와디즈는 펀딩 포털을 지향한다”며 “상식이 허용하는 선에서 추구하는 미션과 아이디어만 있다면 그 누구라도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와디즈는 지난 달 말, DS투자자문으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며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과는 별도로 크라우드펀딩법안 시행과 동시에 증권형(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