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 2021’이 17일 개막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컴업’은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K-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하는 등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소통 교류를 위한 행사로, 전 세계 혁신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가 참여한다.

행사 첫째 날인 17일, ‘소셜(Social)’라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컴업 2021’의 컨퍼런스는 창업 트랜드와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3대의 대주제, 12개 아젠다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84명의 스타트업 대표 패널들의 토의로 구성된다.

‘소셜(Social)’ 세션의 토크쇼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에서는 ‘일자리와 사람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의견이 오갔다. 코드스테이츠 김인기 대표가 크몽 박현호 대표가 연사와 사회자로 참여해, 창업과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토의를 이어갔다.

연사로 참여한 코드스테이츠 김인기 대표(이하 김 대표)는 학습에 참여하는 학습자들에게 프로그램 개발 관련 기술에 대한 교육을 우선 제공한 후, 취업 후 소득을 공유하는 방식의 서비스다.

사회자를 맡은 크몽 박현호 대표(이하 박 대표)는 팬데믹 이후 일자리의 변화에 대한 질문으로 토의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전공과 무관한 기술을 배우고 싶었음에도, 테크 IT 분야 도전을 돕는 적합한 서비스가 한국에 없었기 때문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는 이야기와 함께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기업들의 업무 방식이 디지털화되면서 IT 테크 기술자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코드스테이츠는 “200여 개의 협력사들과 함께 각 기업들의 니즈를 파악하며 취업 과정을 만들어가는 전담팀이 있어서 기업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회사와 직접 협업해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교육도 연계 제공한다”며 “또한 개인의 가능성을 판단해 업무 적합성을 파악 후 기업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코로나 이후의 트렌드 변화는 무엇인지” 질문하며 논의를 이어갔다.

이에 김 대표는 “코로나가 업무를 원격의 방식 등으로 디지털화 한 건 사실”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디지털 폼으로 인재 유치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기존의 일자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가상현실에서 업무를 찾기도 하고, ‘탈중앙화 자율조직’을 통해 어느 한 곳에 속해있지 않으면서도 필요에 의해 주체적으로 일하는 방식이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체적으로 일자리가 어떻게 변할 것으로 파악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주로 대학 졸업 후, 주식회사 형태의 기업을 가지만, 10년 후에는 ‘탈중앙화된 자율조직’의 형태로 자기 목적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 자신의 아젠다들을 바탕으로 협업하는 방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기존 기업의 1인 대표체제 방식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앱 개발자도 소비자가 앱 토큰을 함께 다운 받음으로써 앱 개발을 개발자 단독 소유가 아닌 소비자도 함께 소유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 전망했다.

박 대표는 “실제로 N잡러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잡(Job) 중심에서 워크(Work) 중심으로 바뀌는 추세다”라며 “채용의 강박이 사라지고 원격 업무를 이용해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코드스테이츠 사업에 대해 “각각의 잠재력이 온전히 발휘될 수 있게 그 잠재력이 발휘할 분야를 찾고,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교육받은 개발자들이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해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kcome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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